이재명 대통령, 3일 페이스북 메시지
"국가 이름으로 국민 희생되는 일 없도록"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 4·3 사건 78주년을 맞아 "국가폭력 공소시효 폐지를 통해 국가폭력에 대해서는 살아 있는 한 그 책임을 결코 회피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는 국가의 이름으로 국민이 희생되고 고통받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제주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주 4·3 희생자 유족과의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9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제주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주 4·3 희생자 유족과의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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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광복 이후 지난 80년의 역사는 성장과 번영으로 빛나는 시간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국가폭력으로 얼룩진 암흑의 시간도 있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어떻게 하면 우리 국민이 겪은 그 고통과 아픔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제주 4·3은 그런 고민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도민들께서는 끔찍한 국가폭력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오랜 세월 침묵을 강요받았지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지역사회와 공동체를 복원하고,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힘을 모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그 결과 4·3 특별법 제정과 진상규명,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피해 보상과 배상이 이뤄질 수 있었다"며 "온갖 어려움에도 끝까지 노력하신 유족과 시민사회, 그리고 힘을 보태주신 도민 여러분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정의 실현과 진실 규명을 위해 헌신하고 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제주도민 여러분께서 국가가 저지른 큰 잘못을 바로잡아 주신 덕분에 우리는 역사 앞에 조금이나마 떳떳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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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주 4·3사건 희생자들의 안식을 빌며 생존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추모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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