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음은 "다리·발전소" 지목…갈등 심화 [미국-이란 전쟁]
SNS서 대이란 압박 수위 높여
기초 인프라시설 공격 지속
이란도 전쟁 의지…美 'F-35 격추' 주장
앞으로 2~3주간 이란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겠다고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공격 목표로 기반시설인 교량과 발전소를 지목했다. 이란 측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직후 '파괴적 후속 조치'를 예고했던 터라 긴장이 계속 고조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강력한 우리의 군대는 이란에 남아있는 것들을 파괴하는 일을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은 다리, 그다음은 발전소"라고 이란의 핵심 인프라를 공격 대상으로 지목했다. 이어 "(이란의) 새 정권 지도부는 무엇이 이뤄져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이는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란 공격을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동시에 협상을 압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전 게시물에서도 "이란 최대의 다리가 무너져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대형 교량이 공격을 받아 붕괴하고 검은 연기가 치솟는 영상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일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란이 너무 늦기 전에,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기 전에 합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대국민 연설에서도 이란에 협상 타결을 요구하면서 향후 2~3주간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해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놓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란은 "영원한 후회와 항복"이 있을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며 항전 의지를 밝힌 상태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리함 졸파가리 대변인은 2일 "전능하신 알라에 대한 믿음으로, 이 전쟁은 당신들이 굴욕과 불명예, 마지막 후회를 느끼며 항복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받은 상상 이상의 타격보다 더 강력하고 광범위하며 파괴적인 후속 조치를 각오하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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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란은 3일 자국 방공 시스템이 이란 중부 상공에서 미국 스텔스 전투기 'F-35' 두 번째 기체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고 이란의 반관영 매체인 메르흐 통신은 보도했다. 다만 이는 미 중부사령부 등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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