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쟁의 금지' 가처분신청
삼성바이오 노조, 기본급 14% 상승 요구하며
21일 단체행동 시작, 내달 1일 파업 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close 증권정보 207940 KOSPI 현재가 1,554,000 전일대비 31,000 등락률 -1.96% 거래량 27,956 전일가 1,585,0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기관 '사자' 코스피, 2%대 상승 마감 [특징주]'호실적·美생산시설 인수' 삼성바이오로직스, 5%대↑ 코스피, 1.33% 올라 5500선 회복…코스닥도 상승 가 파업을 예고한 노동조합에 대응하기 위해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나섰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일 인천지방법원에 노조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38조(노동조합의 지도와 책임) 제2항인 '작업시설의 손상이나 원료·제품의 변질 또는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작업은 쟁의행위 기간 중에도 정상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가 근거가 됐다. 사측은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생산 공정이 중단될 경우 제품이 전량 폐기될 수밖에 없어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필수적인 공정에 대해 제한적으로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은 중단될 경우 세포의 사멸, 단백질의 변질 등으로 제품이 전량 폐기될 수밖에 없고 이는 수천억에서 많게는 조단위의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 바이오의약품 공정은 살아있는 세포를 배양, 정제해 약을 만들어내게 된다. 생명체를 관리해야 해 1년 365일, 24시간 멈춤없는 연속적 공정 가동이 이뤄져야 한다. 조금이라도 공정에 차질이 생길 경우 몇달에 걸쳐 생산되던 의약품이 단 한순간에 전량 폐기될 수도 있는 것이다.
고객사들의 신뢰도 하락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은 글로벌 고객사와의 계약에 의거해 고품질의 의약품을 적기에 공급한다는 신뢰 확보가 필수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창립 이후 몇년간은 신뢰의 기반이 되는 '트랙 레코드' 확보에 애를 먹으면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바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파업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의 95.52%가 찬성하며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이달 21일 단체 행동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 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가입자는 3689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약 75%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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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은 임금과 성과급이다. 노조는 14%의 기본급 인상과 함께 영업이익의 20%를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임직원 1인당 3000만원의 격려금, 3년간 자사주 배정 등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총 6.2%의 임금 인상률과 격려금 200%, 교대수당 확대 등을 제시했다. OPI 또한 그룹 가이드라인인 영업이익 10% 혹은 경제적부가가치(EVA) 기준 20% 안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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