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출발선’ 맞춘다…봉화, 다문화 학습격차 정면 돌파
산간 한계 넘는 맞춤형
기초교육 중학
봉화군이 다문화가정 아동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선제적 학습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단순 보충학습을 넘어 지역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지원이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봉화군 가족센터(센터장 김경숙)는 지역 내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기초학력 향상과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26년 다문화가족 고학년 자녀 기초학습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봉화군의 넓은 행정구역과 산악지형으로 인한 교육 접근성 제약을 해소하고, 중학교 진학 전 학습 결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봉화군의 다문화 학생 비율이 14.4%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점은 체계적인 학습 지원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
사업은 오는 4월 1일부터 12월 11일까지 운영되며, 관내 다문화가정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개인별 진단평가를 기반으로 국어·수학 중심의 수준별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기초학습지도'와 함께, 보드게임·비즈공예 등 참여형 활동을 접목한 정서·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학습 동기와 또래 관계 형성을 동시에 지원한다.
운영 방식도 한층 강화됐다. 가족센터는 전년도 성과를 반영해 법전면 수업을 주 2회로 확대하고, 방학 기간에는 타지역까지 프로그램 확대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봉화읍 평생학습관, 법전면 복지회관, 춘양면 문화교육센터 등 권역별 거점 교육장을 활용해 접근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아울러 교육 전 시설 점검과 안전교육을 의무화하고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학습 환경의 안정성 확보에도 완벽히 했다. 사업 성과는 사후 진단평가를 통해 관리되며, 참여 학생의 70% 이상 학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김경숙 센터장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기초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학교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며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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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돌봄'을 넘어 '성장'으로 정책의 축을 이동시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교육 취약계층에 대한 선제적 개입을 통해 지역 간 학력 격차를 줄이겠다는 봉화군의 전략은 지방 교육정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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