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는 전 생애, 브랜드는 10년…울진의 ‘두 축 성장’
평생돌봄 첫 대상·울진대게 10년 연속 수상
사람·자원 함께 키운 경쟁력 입증
경북 울진군이 복지정책과 지역 특산물 분야에서 동시에 국가적 성과를 거두며 '사람과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울진군은 '2026 뉴욕 페스티벌 대한민국-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평생 돌봄 도시'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역 대표 수산물인 울진 대게도 농수축산물 브랜드 대게 부문에서 10년 연속 대상을 차지하며 이례적인 '2관왕'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이미지 평가를 넘어 정책의 지속성과 지역 산업의 신뢰도를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평생 돌봄 도시' 부문은 출생부터 노후, 삶의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울진형 복지체계가 전국 단위에서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결과로 평가된다.
울진군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복지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해왔다. 출산·양육 단계에서는 다자녀 가정 지원과 입학축하금 지급 등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중심의 돌봄 인프라를 확충해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조성했다.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보편적 복지도 강화했다. 농어촌버스 무상운행, 전기요금 지원, 군민 안전 보험 확대, 긴급복지 지원, 의료·요양 통합돌봄 서비스 등은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표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초고령사회 대응 역시 핵심축이다. 울진군은 목욕비·이·미용비 지원, 경로당 반찬 지원, 노인 일자리 확대 등 실질적 지원과 함께 예방접종 및 건강검진 확대, 울진군의료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 의료체계 구축을 통해 건강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삶의 마지막 단계까지 공공이 책임지는 구조도 갖췄다. 울진군립추모원을 통해 매장·화장·자연장·봉안 서비스를 제공하며,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지원하는 복지체계를 완성했다. 이 같은 전주기 복지 시스템은 단순한 행정서비스를 넘어 지방소멸 대응 전략의 핵심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산업 분야에서도 울진의 경쟁력은 두드러진다. 울진 대게는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CI)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대표 수산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특히 10년 연속 대상이라는 기록은 브랜드 신뢰도와 품질 관리의 지속성을 상징한다.
울진 대게는 왕돌초 인근 해역의 풍부한 먹이 환경 속에서 자라 특유의 깊은 풍미와 단맛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지역 어업인들은 총허용어획량(TAC) 준수, 금어기 관리, 생분해성 어구 사용, 폐어망 수거 등 자율적 자원 보호 활동을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어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울진군과 경북도 역시 대게 보육 초 설치, '왕돌초 박달대게' 및 '왕돌초 홑게' 브랜드 인증 관리 등을 통해 품질 경쟁력과 소비자 신뢰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군민의 삶 전반을 책임지는 복지정책이 국가브랜드로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울진형 복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울진 대게 역시 어업인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복지와 산업이 균형 있게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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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의 이번 성과는 지방의 생존 전략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사람을 지키는 복지와 자원을 지켜내는 산업이 함께 작동할 때, 지역은 비로소 '머무는 공간'에서 '선택받는 도시'로 전환된다. 울진이 만들어낸 2관왕은 성과를 넘어 지방 경쟁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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