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주년 제주 4·3 추념식

김민석 국무총리는 3일 "국민주권 정부는 4·3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고 희생자와 유족 여러분의 명예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2026.4.3 uwg806@yna.co.kr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2026.4.3 uwg806@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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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거행된 제78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4·3의 진실을 마주하고 올바른 역사를 기록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완수해야 할 시대적 역사적 사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2024년 12월3일 벌어진 불법 계엄 사태 당시 지방의회 가운데 제주도의회에서 가장 먼저 대통령 탄핵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던 일을 언급하며 "4·3의 역사를 잊지 않은 제주도민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줬다"고 말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도 나란히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추념식에 앞서 제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가졌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말하기엔 여전히 부족하다"며 "국가폭력 범죄 공소·소멸시효를 완전히 폐지하기 위한 특례법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외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 야당 지도부도 참석했다. 장 대표는 현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4·3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4·3의 기반 위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몫"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역사 왜곡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있다. 2026.4.3     uwg806@yna.co.kr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있다. 2026.4.3 uwg806@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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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3 기록물 1만4000여건이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추념식에는 4·3 생존 희생자와 유족, 도민 등 2만여명이 참석했다.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더이상 폭력의 칼을 꽂지 못하도록 4·3 특례법을 개정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국가유공자법과 상훈법도 조속히 개정해달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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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외교일정으로 부득이 추념식에 불참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김혜경 여사와 함께 미리 4·3 평화공원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했다. 이 대통령은 유족들과 가진 오찬에서 "(국가 폭력은) 나치 전범을 처벌하는 것과 같이 영구적으로 책임지도록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지혜진 기자 hey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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