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4개월 폐사, SNS엔 협박 메시지 쇄도
인과관계 미확인에도 국제적 논란 확산
"유기농 염료 사용" 해명에도 비판 거세

러시아 출신 여성 사진작가가 분홍색으로 칠한 코끼리를 활용한 촬영 이후 해당 동물이 사망하면서 국제적인 논란의 중심에 섰다.


3일 연합뉴스TV는 인도에서 코끼리에게 염료를 칠한 후 촬영을 진행했다 작가가 코끼리가 폐사 후 살해 협박까지 받는 등 거센 비판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작가 율리아 부룰레바(47)가 지난해 인도에서 코끼리를 분홍색으로 칠한 뒤 모델을 태워 촬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작업은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julia.buruleva 인스타그램

사진작가 율리아 부룰레바(47)가 지난해 인도에서 코끼리를 분홍색으로 칠한 뒤 모델을 태워 촬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작업은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julia.buruleva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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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사진작가 율리아 부룰레바(47)가 지난해 인도에서 코끼리를 분홍색으로 칠한 뒤 모델을 태워 촬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작업은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촬영 과정 역시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보수적인 문화 환경 속에서 반나체 상태로 촬영에 참여할 모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다수의 섭외가 가족 반대로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촬영에 참여했던 코끼리가 약 4개월 뒤인 지난 2월께 65세의 나이로 폐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급격히 확산했다. 일부에서는 염료 사용이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동물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부룰레바는 "코끼리는 노화로 인한 자연사였다"며 "촬영과 죽음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코끼리의 주인 또한 "촬영은 약 10분 정도였고, 무해한 유기농 염료를 사용했으며 촬영 직후 씻겨냈다"고 설명했다.

진작가 율리아 부룰레바(47)가 지난해 인도에서 코끼리를 분홍색으로 칠한 뒤 모델을 태워 촬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작업은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julia.buruleva 인스타그램

진작가 율리아 부룰레바(47)가 지난해 인도에서 코끼리를 분홍색으로 칠한 뒤 모델을 태워 촬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작업은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julia.buruleva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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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주인 측의 해명에도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고령의 동물을 불필요한 스트레스에 노출했다", "동물은 예술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부룰레바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호소했다. 그는 "인도 전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며 "분당 수십 건의 메시지를 받고 있고, 가족까지 위협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사건을 넘어, 동물을 활용한 예술 표현의 윤리적 한계를 둘러싼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국제적으로 동물 보호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예술적 자유와 생명 존중 사이의 균형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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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룰레바는 과거에도 낙타 등을 색칠하는 연출 사진으로 주목받은 바 있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의 작업 전반에 대한 재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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