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트럼프 강경 발언에 코스피 하락
호르무즈 개방 기대감에 반등 성공
전쟁 불확실성 여전…당분간 변동성 장세

코스피 지수가 호르무즈 통항 기대감에 장 초반 3%대 반등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4.3 강진형 기자

코스피 지수가 호르무즈 통항 기대감에 장 초반 3%대 반등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4.3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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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강경 발언 이후 하락했던 우리 증시가 호르무즈해협 개방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전쟁과 관련한 발언에 따라 증시가 요동치고 있어 투자자들이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감에 증시 반등 성공

3일 코스피는 오전 9시36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64% 오른 5372.30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1.04% 오른 1067.30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8.9원 내린 1510.8원에 장을 시작해 9시44분 기준 1506원대까지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상승했다. 오전 9시4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3.03% 오른 18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4.58% 오른 8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1.72%), SK스퀘어(1.49%), 두산에너빌리티(2.24%) 등도 상승하고 있다.

간밤 하락 출발했던 뉴욕증시가 상승 반전에 성공하면서 우리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 내렸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0.18%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40% 상승했다.

전쟁 불확실성 아직 커…당분간 변동성 장세 지속 전망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그들이 속해 있던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휴전이나 종전 가능성을 점친 시장의 기대와 어긋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전날 우리 증시는 급락하고 뉴욕증시 역시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이란과 오만이 평상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규율하기 위해 프로토콜 초안을 마련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지수는 급격하게 낙폭을 줄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이란 전쟁이 종료가 아닌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 출발했다"면서도 "반발 매수 심리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하던 가운데,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 관련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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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우려와 고유가 부담이 지속되면서 우리 증시는 당분간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을 두고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종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엇갈리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시장 참여자들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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