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혁신 엔진, 판교에서 미래를 묻다' 정책 간담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성남 분당구 제2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스타트업 혁신 엔진, 판교에서 미래를 묻다'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참석자들이 성남 분당구 제2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린 '스타트업 혁신 엔진, 판교에서 미래를 묻다'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참석자들이 성남 분당구 제2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린 '스타트업 혁신 엔진, 판교에서 미래를 묻다'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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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는 대한민국 혁신 산업의 중심지인 판교테크노밸리를 거점으로 스타트업 및 딥테크 기업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차기 지방정부의 정책 설계에 이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중앙정부 중심의 창업·혁신 정책이 광역 및 기초 지자체로 확장되는 시점에 맞춰 단순 지원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실질적인 미래 산업 육성 정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도지사 경선후보)과 김병욱 전 의원(성남시장 예비후보)이 참석해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정책 방향과 철학을 직접 제시했다. 코스포 측에서는 김재원 의장과 최지영 대표가 자리했으며,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최성진 스타트업성장연구소 대표,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 이훈 에바 대표, 김태엽 파파야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재원 코스포 의장은 AI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 핵심 인프라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역량 확보가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중앙정부를 넘어 지자체가 테스트베드로서 스타트업의 혁신 솔루션을 적극 도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코스포가 마련한 '2026 스타트업 정책 제안서'도 전달했다. 제안서에는 ▲경기·성남 AI 스타트업 풀스택 실증 지원 정책 ▲글로벌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 유치 ▲판교 대기업-스타트업 상생 생태계 선순환 및 실증 지원 ▲경기 창업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 지원 등 현장의 요구사항이 담겼다.

이어 '스타트업 생태계 토크'에서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위한 혁신 방향'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스타트업성장연구소의 최 대표는 광역·기초 지자체 중심의 스타트업 혁신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인재가 모이고 팀이 창업하며, 투자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그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전주기적 선순환 구조'가 정책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기업용 문서 AI 통합 솔루션 기업 한국딥러닝의 김 대표는 "현재 공공 부문의 AI 도입은 개별 지자체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LLM(거대언어모델)을 구축하는 '중복 투자'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잘 만들어진 하나의 공용 모델을 활용하되, 각 지자체는 고유의 행정 데이터를 AI 친화적으로 자산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 종합 솔루션 기업 에바의 이 대표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이제는 '기후테크' 기업을 위한 집중적인 육성 체계가 필요하다"며 "자율주행 충전 로봇과 같은 혁신 제품은 각종 규제로 인해 상용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정부 차원의 과감한 규제 해소와 기후테크 특화 IPO(기업공개) 트랙 신설 등 실질적인 금융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내 위치 데이터 전문 기업 파파야의 김 대표는 "공공기관이나 지방 정부가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도입할 때, 1년 단위의 경직된 예산 구조로 인해 '구독형(SaaS)' 모델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공공기관이 구독형 모델을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전용 예산 항목 신설과 행정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각 스타트업 대표들의 토론이 진행된 후 두 후보의 후속 의견도 이어졌다. 한 후보는 "초기 창업 지원부터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하나의 사다리로 이어지는 전주기 스타트업 성장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판교와 같은 혁신 거점을 경기도 곳곳에 10개 이상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성남을 단순한 기술기업 집적지를 넘어 기술이 실증되고 사업화되며 글로벌로 확장되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며 "성남시가 스타트업의 첫 번째 고객이자 실증 플랫폼이 되어, 2030년까지 성남을 글로벌 TOP 20 스타트업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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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포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제언들이 실제 공약과 정책으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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