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설, 협상 유도용"…게임이론으로 본 중동전쟁 향방[주末머니]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분석
"이란 입장에서도 협상이 유리"
지난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이란을 협상으로 유도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close 증권정보 006800 KOSPI 현재가 63,100 전일대비 1,500 등락률 +2.44% 거래량 2,222,259 전일가 61,6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기관 '사자' 코스피, 2%대 상승 마감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세…SK하이닉스·삼성전자 강세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신용미수대환도 가능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 연설: 협상 전략의 일환'에서 "트럼프의 연설은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행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2~3주 동안 이란을 집중 공격한다고 발언하면서 전쟁이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시장 내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동성은 단기적으로 더 커질 수 있으나 이번 연설도 결국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트럼프의 협상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게임 이론 방식으로 중동 전쟁을 해석했다. 시나리오를 A(미국 공습 재개·이란 협상), B(미국 공습 재개·이란 협상 거부), C(모두 협상), D(미국 협상·이란 협상 거부)로 나눴다. 그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이 지난달 23일 제시한 협상 제안을 두고 협상에 응하거나 협상을 거부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이란이 트럼프의 지속적인 협상 시도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데 미국과 협상을 계속 거부해도 트럼프 행정부가 높은 유가와 국내 부정적 여론으로 인한 압박에 시달려 철수하는 시나리오에 베팅하고 있을 수 있다.
그는 트럼프가 이번 연설을 통해 이란의 계산을 바꾸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협상을 거부하면 미국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이란에 협상을 거부하면 시나리오 D가 아닌 시나리오 B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하려는 목적이라는 것이다. '석기 시대로 되돌리겠다'고 위협하며 이란의 시간 끌기 전략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준 사례다.
김 연구원은 "시나리오 D가 강해지면 이란도 협상을 선택할 요인이 커진다"며 D가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되면 결국 협상을 거부해도 B(효용 -3)를 마주하던지, 협상 제안에 임해 C를 마주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C(효용 0)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도 높은 공격 감당하며 재건 여력 보장받을 수 없으며 정권 보전 여부 불투명하다는 점 ▲원유 수출 인프라(하르그 섬) 타격받을 시 수입 상실 ▲해협 개방 조건으로 미국과 합의 시 정권 유지 가능성 높은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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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연구원은 트럼프가 예고한 이달 6일 데드라인까지의 합의가 최선의 시나리오라며 "이란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동안 각국의 안보 증강 차원에서 신재생 에너지, 핵심 소재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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