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킹스' 시위 앙금 남은 트럼프, 스프링스틴 겨냥 "지루한 가수, 콘서트 불매해야"
스프링스틴, ICE 총격 사건 규탄 신곡 발표
트럼프, 강성 지지층에 콘서트 불매 요청
정치·문화계 갈등 재점화
음악과 정치 충돌…미국 사회 분열 단면 드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해 온 록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을 향해 공개적으로 맹비난하며 양측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스프링스틴을 "형편없고 지루한 가수"라고 비판하며 "그의 비싸고 형편없는 콘서트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프링스틴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노 킹스(No Kings)' 시위 현장에서 신곡 'Streets of Minneapolis'를 공개하며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 사건을 규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스프링스틴이 이른바 '트럼프 혐오 증후군(TDS)'을 앓고 있다고 언급하며 강도 높은 표현을 이어갔다. 또한 자신이 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강조하며 "그런데도 증오를 퍼붓는 완전한 패배자"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지층인 '마가(MAGA)'를 향해 "힘들게 번 돈을 아끼라"며 스프링스틴 공연 불매를 촉구했다. 이번 발언은 스프링스틴이 최근 발표한 신곡과 공개 발언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스프링스틴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노 킹스(No Kings)' 시위 현장에서 신곡 'Streets of Minneapolis'를 공개하며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 사건을 규탄했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미니애폴리스에서 시민 2명이 사망하며 큰 논란을 낳았다.
지난달 29일 대대적으로 열린 시위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뒤 3번째 열린 '노 킹스' 시위였다. 또 앞서 2차례(지난해 6월과 10월) '노 킹스' 시위 때보다 큰 규모로 진행됐다. AP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그는 공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왕'에 비유하고, 연방 요원들을 "사병"과 "깡패들"로 표현하는 등 직설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노래에는 'ICE OUT'이라는 시위 구호도 포함됐다. 앞서 뉴저지 공연에서도 그는 희생자를 추모하며 대표곡 'The Promised Land'를 헌정하고, 강경한 이민 단속 정책이 미국의 민주적 가치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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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지난달 29일 대대적으로 열린 시위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뒤 3번째 열린 '노 킹스' 시위였다. 또 앞서 2차례(지난해 6월과 10월) '노 킹스' 시위 때보다 큰 규모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시위는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휘발윳값을 포함한 각종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미군들이 계속해서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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