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상반기 대대적 조직개편…'대왕고래' 후폭풍
기획재무본부장 사임·인사 쇄신 착수
"현장 중심 조직으로 재편"
한국석유공사가 올 상반기 중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사업,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경제성 검토를 부실하게 했다며 질책을 받은 기획재무본부장(부사장)도 사임한다.
손주석 석유공사 사장은 "업무 본연의 가치에 집중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직개편 쇄신안을 준비할 것"이라며 "2분기 내 결과를 도출하고 실행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이러한 조직 혁신 시도의 배경에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의 지적이 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1차 탐사 시추와 시료 정밀 분석 결과 '경제성 없음'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러나 이후 국정감사에서는 사업 관련 부서와 책임자가 최고 등급 평가를 받고 성과급과 승진 혜택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인사·보상 체계와 직원 처우를 둘러싼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 1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이에 대해 "대왕고래 시추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것 자체보다,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의구심이 더 큰 문제"라며 "내부 조직 문제는 석유공사가 가장 잘 알 수밖에 없다. 먼저 스스로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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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조직 자체 진단 후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쇄신 방안을 도출하고 이에 맞춘 전면적 조직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임 사장 사임 후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온 최문규 기획재무본부장은 3일부로 사임키로 했으며, 조만간 고위직에 대한 명예퇴직 및 인력 재배치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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