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이란戰 관망하며 혼조 마감…WTI 111달러 돌파
3대 지수 하락 출발 후 낙폭 축소
S&P500·나스닥 반등
테슬라, 1분기 인도량 전망치 하회에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2~3주 더 이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가능성에 2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쳤다. 이란 전쟁 관련 변동성에 맷집이 생긴 증시는 전황을 관망하는 반면, 국제유가는 폭등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07포인트(0.13%) 내린 4만6504.67에 마무리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37포인트(0.11%) 오른 6582.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8.234포인트(0.18%) 상승한 2만1879.182에 마쳤다.
증시는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대국민 연설에서 "2~3주 안에 그들(이란)을 원래 있어야 할 석기 시대로 되돌려 보낼 것이다"고 이란을 위협했다.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으나 시간이 낙폭은 크지 않았다. 특히 장중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항을 두고 규약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에 낙폭을 축소했다.
전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방위산업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록히드마틴 0.84%, 에어로바이런먼트 0.47%, RTX 0.77%, 노스럽그러먼 0.79% 등이 올랐다. 반면 항공주는 추락했다. 델타 -1.30%, 아메리칸에어라인 -2.70%, 유나이티드에어라인 -2.83%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보합세로 마쳤으나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엔비디아 0.80%, 애플 0.01%, 마이크로소프트(MS) 1.19%, 아마존 -0.59%, 알파벳 -0.52%, 메타 -0.84% 등 혼조세로 마쳤다.
국제유가의 투자심리는 크게 흔들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1.42달러(11.41%) 폭등한 배럴당 111.54달러에 마감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7.78% 급등한 109.03달러로 마쳤다.
WTI는 종가 기준으로 2022년 6월 이후 3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며, 2022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브렌트유 가격을 뛰어넘은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크로스체크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토드 쇼엔버거는 "미국에 있어 해협 재개방은 석유 때문이라기보다는 헬륨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며" 헬륨은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기 때문에 외국산 석유보다 훨씬 더 가치가 높고 대체재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유주인 엑손모빌은 0.21% 하락했고, 셰브론은 0.83% 상승 마감했다. 에너지주는 일제히 올랐다. 옥시덴털페트롤리엄 1.04%, 다이아몬드백에너지 1.87%, APA 1.67% 등이 상승세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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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경우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시장의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자 5.37% 급락했다. 이날 테슬라는 1분기 인도량이 35만8000대로 전 분기 대비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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