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호르무즈 봉쇄에 육로 수출 전환
시리아 경유 첫 원유 운송
이라크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를 피해 육로를 통한 원유 수출에 나섰다. 중동 에너지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라크 석유부는 2일 시리아를 경유하는 유조차를 이용해 원유 수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측이 원유의 안전한 통과를 보장하기로 했으며 수출 물량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운송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으로 국가 재정 수입의 약 90%를 원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그동안 원유 대부분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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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이라크는 대체 수출 경로 확보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해상 운송 의존도가 높은 중동 산유국들이 육상 운송 등 우회 경로를 본격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박정연 기자 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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