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서 유네스코 등재추진단과 차담회
로연 남녀 한복, 드라마 협찬 한복 등 대표 한복 8벌 둘러봐
"명예 홍보대사로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
대중화·세계화 방안 의견 청취

김혜경 여사가 2일 청와대에서 '한복생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추진단과 차담회를 하고 한복문화의 가치와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한복이 세계적인 사랑을 받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며 "명예 홍보대사로 한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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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이날 오후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차담회에서 한복생활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 중인 위원들을 만나 "한복생활을 유네스코에 등재하고자 애쓰시는 여러분을 이렇게 뵙게 돼 정말 반갑다"며 "유네스코에 '한복 생활'이 등재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국민에 큰 자긍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복 명예홍보대사인 김 여사가 국가무형유산인 '한복생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활동 중인 추진단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진단은 한복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25년 발족한 민간단체로, 현재 18개 단체 1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복 생활'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돼있다. 추진단은 2030년 한복 생활의 유네스코 등재를 목표로 한복 알리기 활동을 해왔다.


김 여사는 환담에 앞서 차담회장에 전시된 대표 한복 8벌을 둘러봤다. 인왕실에는 피로연 남녀 한복, 드라마 협찬 한복, 조선시대 회혼례도첩 의복 재현복, 17세기 출토 복식 재현복 등이 마네킹에 전시됐다. 김 여사는 작품 설명을 들으며 "혼례복이라 우아한 거군요", "이렇게 입으면 편하겠네요", "저는 워낙 예쁜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한복이 예쁘잖아요"라고 말했다.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도 한복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자주 뵈니 좋습니다. 한복이 너무 예뻐요", "이 한복 특이하네요. 저도 입어봐야겠어요"라고 했다. 이어 김 여사는 "한복이 불편하다기보다 자세가 곧추세워지고, 사뿐사뿐 걷게 되더라고요"라며 "한복을 이어가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애쓰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한복문화산업 진흥법' 제정안도 언급했다. 김 여사가 "정말 반가운 소식 아니겠습니까"라고 하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김 여사는 "유네스코에 한복생활이 등재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국민에게 큰 자긍심이 될 것"이라며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한복이 세계적인 사랑을 받게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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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차담회에서는 한복의 대중화와 세계화 방안을 둘러싼 제언도 이어졌다. 정순훈 한복세계화재단 이사장은 "한국인들이 한복을 많이 입고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문화재청장을 지낸 정재숙 이코노텔링 편집고문은 "최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트렌드는 해당 지역과 국가 구성원들의 생활에 녹아든 것"이라며 등재 전략에 대해 조언했다.


이형호 한복세계화재단 상임이사는 추진단 경과를 설명하며 "한복생활은 2022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뒤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공감대 형성과 학술 논의가 이어져 왔다"며 "올해도 심포지엄과 캠페인을 통해 국가 대표목록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인의 '한복 사랑'도 화제에 올랐다.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은 "브라질 영부인 잔자 룰라 다 시우바의 한복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고, 김미진 '문화의 힘' 대표는 광장시장을 찾았던 김 여사에게 재방문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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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이런 참석자들의 발언을 꼼꼼히 메모하며 끝까지 경청했다고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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