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뒤 복통 때문에 찾은 병원서 발견된 '이것'…결국 장 일부 도려냈다
방글라데시 여성 몸 속에서 발견된 거즈
"수술 봉합 전 이물질 꼼꼼히 확인해야"
지속적인 복통 끝에 병원을 찾은 여성의 뱃속에서 '수술용 거즈'가 발견됐다. 이번 사례는 국제 의료 학술지에 보고됐다.
국제 학술지 '임상증례 보고(Clinical Case Report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글라데시 스퀘어 병원 외과 의료진은 27세 여성의 복부 안에서 수술용 거즈를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여성은 4개월 전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출산했다. A씨는 출산 직후 아랫배에서 지속적인 통증을 느꼈고, 시간이 흐를수록 증상이 악화하자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환자의 왼쪽 아랫배를 압박할 때 통증을 느끼는 '압통' 반응을 확인했고, 환부 부위를 직접 눌렀을 때 종괴가 만져졌다고 보고했다.
병원 측은 즉각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A씨의 왼쪽 하복부에는 타원형 병변이 관찰됐다. 의료진은 해당 병변이 수술 이후 체내에서 미처 제거되지 못한 채 남은 수술용 거즈로 판단, 직접 빼내는 수술을 시행하기로 했다.
A씨의 뱃속에 남아있던 수술용 거즈는 장 부위를 압박해 괴사를 일으켰으며, 이후 장 내부로 이동한 상태였다. 거즈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내부에 고여 있던 고름 등이 함께 배출되는 등 심각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괴사가 진행된 장 부위를 절제하는 후속 수술도 진행했다.
다행히 A씨는 수술을 마친 뒤 1주일째 되는 날 특별한 합병증이나 통증 없이 퇴원했다.
수술용 거즈가 환자의 체내에 잔류해 복통을 호소하는 사례는 복부 수술을 기준으로 1000~1500건당 1건꼴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즈가 체내에 남게 되면 고름이 생겨 복막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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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거즈 결절은 의도치 않게 발생하지만, 완전히 예방 가능한 수술 합병증"이라며 "의료진이 수술 중 이물질 계수를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철저히 준수하고, 봉합 전 이물질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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