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트럼프 '이란 타격' 발언에 18.4원 급등한 1519.7원 마감
종전 기대감 꺾이며 달러·유가 올라
원·달러 환율이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1520원을 넘나들다 1519.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4원 오른 1,519.7원으로 집계됐다.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과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전날 1501.3원으로 내렸으나 간밤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이 이어지며 이날 오전 1512.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한국 시간 오전 10시 시작된 대국민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이란과 협상을 하는 동시에 2~3주 동안 강력한 타격을 가하겠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과 관련해 해당 국가들이 알아서 해결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냈다.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며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고, 달러도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틀 만에 100선 위로 올라왔다. 현재 0.54% 오른 100.091이다.
국제유가도 올랐다.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6.01% 오른 106.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국내 증시는 급락했다. 코스피는 244.65포인트(4.47%) 하락한 5234.05, 코스닥은 59.84포인트(5.36%) 떨어진 1056.34로 마감했다.
엔화도 트럼프 연설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0.35% 오른 159.369엔이다. 오전 8시 15분께 158.533엔까지 내렸다가 트럼프 연설을 기점으로 올라 160엔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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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72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7.64원)보다 6.0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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