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미학과 시간의 변주' 주제
동서양 시각 문법·시간의 층위 탐색

두루아트스페이스는 미국 아트페어 '엑스포 시카고 2026'에 참가해 유희·이유진 작가의 2인전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유진, 반지의 제왕, 2026. 두루아트스페이스

이유진, 반지의 제왕, 2026. 두루아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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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주제는 '흑백의 미학과 시간의 변주'로 참여 작가 2인을 관통하는 공통 지점은 흑백이라는 미학적 언어다. 유희는 '자생적 질서' 연작을 통해 물감을 짜 올리고 겹치고 밀어내는 반복 행위를 화면에 축적하며 시간의 흐름과 순간적 행위를 함께 담아낸다. 이유진은 전통 책가도 형식 안에 서양 영화의 서사와 상징적 오브제를 배치해 동서양의 시각 문법이 교차하는 화면을 구축한다.


유희의 작업은 계산된 직선과 직관적 붓질이 공존하는 구조를 통해 질서와 혼돈, 논리와 직관이 함께 작동하는 회화의 장을 제안한다. 이유진의 책가도 시리즈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반지의 제왕' 등 영화에서 착안한 사물들을 조선시대 책가도 문법으로 번역해 개인의 취향과 기억, 서사를 화면 위에 다시 불러낸다.

Yu Hee Self-sustaining order 76x76cm Acrylic on canvas 2024. 두루아트스페이스

Yu Hee Self-sustaining order 76x76cm Acrylic on canvas 2024. 두루아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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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아트스페이스는 두 작가가 모두 건축적이고 구조적인 화면 구성을 바탕으로 '무엇을 그렸는가'보다 '질서와 의미가 어떤 방식으로 발생하는가'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유희가 반복 행위를 통해 질서의 생성 과정을 가시화한다면, 이유진은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코드 사이에서 의미가 번역되는 순간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김정숙 두루아트스페이스 대표는 "유희와 이유진은 각기 다른 관점으로 예술의 조형성과 현대미술의 가치를 추구하고자 한다"며 "미술의 가장 근본적인 성질과 맞닿아 있는 회화의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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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시카고 2026은 미국 시카고 네이비 피어에서 열린다. VIP 프리뷰는 현지시간 9일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일반 관람은 10~12일 진행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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