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李, 여야 '악수 릴레이'… 野 찾아 주호영·박충권 등 대화
박수 9차례…"의원들 덕분" 화답
6·3 지선 출마자와 담소 나누기도
국민의힘·혁신당 등 10분간 악수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은 여야 의원들의 경청 속에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여당은 물론 야당 중진 의원들에게도 먼저 다가가 담소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지도부와 사전환담을 한 뒤 오후 2시10분께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지난해 6월과 2차 추경안·11월 새해 예산안에 이어 세 번째다.
이 대통령이 등장하자 여당 의원들은 문 앞부터 연단 앞까지 양측으로 서서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어두운 네이비색 계열 정장에 스트라이프 무늬 넥타이 차림의 이 대통령은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가장 먼저 인사를 나눴다. 뒤이어 한병도 원내대표, 조승래 사무총장,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의원들과 연이어 악수하며 연단으로 향했다.
6·3 지방선거 출마를 예고한 의원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경기도지사에 도전 중인 한준호 의원과 길게 악수하며 덕담을 주고받았고, 김상욱·민형배·박찬대 의원 등도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연단에 오른 이 대통령은 의원들을 바라보면서 "오랜만에 여기서 봤더니 좀 낯설긴 하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약 16분간 연설하는 동안 9차례 박수를 쏟아내며 호응했다. 특히 "이번 추경안은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빚 없는 추경'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하자 의원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여기 의원들 덕분에 경제상황이 조금씩 개선됐다"며 원고에 없었던 발언으로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퇴장할 때 야당 의원들이 자리한 왼편 통로로 이동했다. 앞줄에 있는 국민의힘 김재섭·김용태 의원과 먼저 악수한 뒤 중진인 이헌승·주호영·박충권 의원과 악수하면서 길게 대화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송언석 원내대표와도 악수를 나눴다. 다만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연설 직후 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기 전 서둘러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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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어 본회의장 뒤편을 가로질러 민주당 의석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도열한 민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했고, 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 등 소수 정당 의원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여야 의원들과 고루 악수를 나눈 이 대통령은 약 10분 만에 본회의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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