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추경 협조 당부"…우 의장 "중요성 공감"
국회 시정연설 전 사전환담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 본회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지도부와 사전 환담을 갖고 추경 처리에 대한 국회 협조를 당부했다. '개헌'과 관련해선 우 의장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우 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만나 "어려운 시기일수록 통합을 통한 힘을 모으는 대응이 정말로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원 안보의 불안정성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도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고 국민 삶도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다"며 "추경을 통해 국민 삶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어 긴급히 편성했는데 국회에서 이런 점을 감안해 신속하게 심의·처리하려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국회의 개헌 추진과 관련해서는 "우리 헌법이 너무 오래됐다. 상황은 너무 많이 변했는데 과거의 질서 회복만으로 과연 현재 어려움을 신속하게 이겨나갈 수 있겠느냐를 고려하면 꽤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합의 가능한 분야부터 부분적·순차적으로 고쳐나가는 것은 고려할 만하다"며 "5·18 정신의 헌법 전문 반영이나 계엄 요건 엄격화 등은 충분히 합의 가능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먹고 사는 문제가 심각한데 그런 얘기를 하느냐고 할 수 있지만, 국가 질서의 근간이 되는 것이어서 이번 기회에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금이라도 해나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추경안과 관련해 "국회가 분석해 보니 추경 예산의 집행 시점에 따라 0.21%에서 0.29%까지 경제성장률 제고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됐다"며 "어제부터 상임위원회별 예비 심사가 이미 시작했고 여야 합의로 본회의 처리 일정도 정해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경 이외에도 정책적 대응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국회와 정부가 잘 협력하며 민생과 경제 부담을 덜어나가도록 해야겠다"고 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이번이 개헌 문을 여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내일(3일) 국회 개정안을 발의하게 될 텐데, 꼭 개헌의 문이 열릴 수 있도록 국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더니"…2029년 '대폭락' ...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위기 극복을 위해선 국민 통합과 초당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잘 검토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