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TK 조속통합' 요청에 李대통령 "빨리 해야죠"
주호영, 시정연설 마친 李대통령과 환담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일 이재명 대통령의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 직후 이 대통령에게 무산 위기에 놓인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주 부의장은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주 부의장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에게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은 처리하고, 대구·경북법은 처리하지 않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주 부의장은 이날 시정연설 후 국회 본회의장을 퇴장하는 이 대통령과 잠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야당 의석으로 찾아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6.4.2 김현민 기자
주 부의장은 "이런 모습은 지역 차별로 비쳐질 수 있고, 대통령의 국정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며 "특히 오는 13일까지만 처리하면 지방선거 진행에 지장이 없지만, 이대로 시·도지사가 각각 선출되면 향후 4년 내 통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에게 (TK 통합이 불발되면) 이재명 정부의 핵심 지방 정책인 '5극 3특' 중 호남권(전남·광주) 1극만 실현된 채 임기가 끝날 것이라며 재고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주 부의장의 발언을 경청한 뒤, "빨리해야죠"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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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민생 위기 대응을 위해 26조 2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하고 국회에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추경을 국채 발행 없는 '빚 없는 추경'으로 규정하며, 고유가 대응과 민생 안정에 재정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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