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들어오는 찰나 뒤에서 '퍽', 반복되는 밀침 사건에 美사회 '경악'
간발의 차로 다행히 사고 면해
체포된 용의자, 과거 흉기 범행 전력
뉴욕 지하철서도 유사 사건 빈발
미국 시애틀의 한 기차역에서 열차가 진입하는 순간 승객을 선로 쪽으로 밀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일 연합뉴스TV는 뉴욕포스트를 비롯해 시애틀 현지 매체를 인용해 한 남성이 승강장에서 다른 승객을 열차가 오는 선로 쪽으로 밀치는 사건이 일어나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19일 노스게이트 기차역에서 벌어졌다. 현지 매체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며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의 뒤에서는 후드를 뒤집어쓴 또 다른 남성이 서성이고 있었다. 그는 계속해서 열차가 플랫폼으로 진입하는 것을 살피다 갑자기 피해자를 강하게 밀쳤다. 피해자는 선로 쪽으로 크게 밀려 넘어질 뻔했지만, 가까스로 중심을 잡으며 참사를 피했다. 만약 균형을 잃었다면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범행 직후 용의자는 현장을 빠르게 벗어나 도주했다. 피해자는 즉시 뒤쫓으며 저지하려 했지만 붙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5일 뒤인 24일, 용의자를 기차역 인근의 정신 건강 시설에서 체포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21년 여동생을 흉기로 공격한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보고 있으며, 용의자의 정신 상태와 재범 위험성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범행 직후 용의자는 현장을 빠르게 벗어나 도주했다. 피해자는 즉시 뒤쫓으며 저지하려 했지만 붙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King County Superior Court
원본보기 아이콘이 같은 '밀침 범죄'는 미국 대중교통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시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 특히 뉴욕 지하철에서는 최근 수년간 승객을 선로로 밀치는 사건이 여러 차례 보고됐다. 일부 사건에서는 실제 사망 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2022년에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인근 역에서 한 승객이 밀침 범죄로 인해 선로로 밀려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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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유사한 무차별 공격 사례가 이어지며 '지하철 밀침 범죄(push attack)'가 사회 문제로 부상했다. 특히, 이런 밀침 범죄의 경우 예측이 어렵고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특성이 있어 예방이 쉽지 않다. 이번 시애틀 사건 또한 밀침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미국 내 대중교통 안전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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