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컨설팅 부담 줄일 것"…서울교육청, 교사 상담 역량 강화(종합)
학부모 위해 평일 야간·화상 상담 확대 운영
전문성 강화 교사 연수 활동, 네트워킹 제공
서울교육청 시스템, 공교육 표준 모델 추진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최고의 진로·진학 지도 역량을 가진 현직 교사 100명을 선발해 사교육 컨설팅 의존도를 낮춘다. 공신력 있는 데이터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수요자 중심의 일대일 맞춤형 지원 체계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학생 진로·진학 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 교육감은 "정보의 격차가 교육의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사교육 없이도 충분한 진로·진학, 서울에서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은 ▲사교육 컨설팅 의존도 경감 ▲진로·진학 정보 격차 해소 ▲진학지도의 공공성 강화 등을 목표로 세웠다.
서울교육청은 학부모의 사교육 컨설팅 의존을 낮추기 위해 평일 야간 방문·화상 상담을 확대 운영한다. 대입 집중 상담주간을 연간 4회로 확대하고, 누구든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사이트를 통해 일대일 맞춤 상담을 가능토록 한다.
지난해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일대일 맞춤형 무료 상담 실적을 보면 온라인(게시판) 360건, 방문·유선 상담 1408건, 전화 157건 등 총 1925건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방문 상담은 오후 6시30분까지, 화상 상담은 오후 8시20분까지 시간을 확대 편성했다.
이와 함께 전국 최고의 진로·진학 지도 역량을 갖춘 현직 교사 100명을 '서울진로진학 학업설계지원단'으로 선발한다. 이들은 중·고등학생의 진로 탐색부터 대입 진학으로 이어지는 통합 상담을 지원한다.
양영희 교육연구정보원 원장은 "본인의 미래 설계가 중요해진 만큼 '과정'에 더욱 포커스를 맞춘 점이 이번 종합 계획의 특징"이라며 "대입도 중요하지만 고등학교 1·2학년 또는 중학생 때부터 자신의 진로를 찾고, 고교학점제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 그것을 나의 진학과 어떻게 연결시킬지에 대해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교육지원청과 연계해 학교 신청에 따라 '고교학점제 MAP 지원단(104명)'의 진로·학업 설계 컨설팅을 지원한다. 고교학점제 MAP 지원단은 고교 1~2학년 학생의 진로·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과 자기주도적 학업 설계를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학생 상담, 교사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특히 서울시교육청 진학지도는 '진학 자료 개발→설명회→데이터 분석→진학 상담'에 이르는 과정에 진학지도 전문성을 갖춘 현직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20년 이상 노하우를 갖춘 현직 교사로 운영된 '대학진학지도지원단(114명)'은 공신력 있는 데이터와 전문적 분석에 기반해 일대일 진학 상담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대학 진학지도 사업 추진 실적은 상시 집중 상담이 1925건, 수시·정시 등 대입 관련 특별상담이 3908건 등 총 6000여건에 이른다.
학생의 자기주도적 진로·진학 설계를 돕는 온라인 플랫폼 '쎈(SEN)진학 나침판'을 통해서도 진로 탐색, 성적 관리, 과목 선택 안내, 대학 진학 정보 탐색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쎈(SEN) 진학 교사용 진학 상담 프로그램 보급 현황을 보면 서울 소재 고교 318곳 중 89.9%(286곳)에서 사용 중이고, 전국으로 따지면 39%(934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이처럼 서울의 진로·진학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공교육 표준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교사의 진로·진학 지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연수 활동도 강화한다. 교육활동 경험을 함께 나누고 연구하며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초등 진로교육 전문가 양성과정 ▲초·중등 진로전담교사 직무연수 ▲고교 담임교사 진학지도 직무연수 등을 운영하고, 학교 간 교원학습공동체와 교과연구회 등을 통해 전문성을 제고한다.
양 원장은 "올해부터 고등학교 1·2학년 담임 교사도 고3 담임 교사처럼 직무 연수를 개설해서 상담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하닉 어쩌지?" 터보퀀트보다 더 '큰 게' 온...
정 교육감은 "전국 최고의 공신력을 가진 서울의 높은 진학 지도 교육 자료를 타 시·도 교육청과도 적극 공유할 것"이라며 "서울 학생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학생과 학부모들이 사교육 없이 공교육으로 자신의 진로, 학업 설계와 진학까지 가능한 체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