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비타민·미네랄 등 흡수 방해
"복용 타이밍이 핵심"

건강을 위해 매일 챙겨 먹는 비타민과 보충제가 커피 한 잔 때문에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할 수 있다. 일부 영양소는 카페인과 함께 섭취할 경우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거나 효과가 약화할 수 있어 복용 타이밍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제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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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는 크리스티 리드 약사의 의견을 토대로 커피와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은 보충제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철분, 커피와 만나면 흡수 '뚝'

먼저 철분이다. 철분은 혈액 내 산소를 운반하고 세포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다. 특히 철분 결핍이 있는 경우 보충제 복용이 권장된다.


문제는 커피와의 궁합이다. 커피에 포함된 탄닌과 폴리페놀 성분이 철분과 결합하면서 장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철분 보충제를 복용할 경우 커피 섭취 전후 최소 2시간 이상 간격을 둘 것을 권고한다. 복용 타이밍에 따라 흡수율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 B·C, 이뇨 작용으로 효과 감소

커피 이미지.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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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B군과 비타민 C 같은 수용성 비타민도 커피와 함께 먹을 경우 손실될 가능성이 있다.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유발해 소변 배출을 증가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체내에 저장되지 않는 수용성 비타민이 함께 배출될 수 있다. 특히 커피를 자주 또는 많이 마시는 경우 이러한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


비타민 D·칼슘, 뼈 건강까지 영향

비타민 D와 칼슘 역시 커피와 함께 섭취할 경우 흡수 과정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카페인은 비타민 D의 작용에 필요한 수용체 기능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칼슘 흡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칼슘의 소변 배출을 늘리고 장내 흡수는 감소시키는 작용도 보고돼 있다.


일반적인 수준의 커피 섭취가 골밀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는 있지만 칼슘 부족이나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마그네슘·아연·멜라토닌도 '상극'

마그네슘과 아연 같은 필수 미네랄 역시 커피와 함께 섭취할 경우 체내 이용률이 떨어질 수 있다. 커피 속 폴리페놀과 탄닌이 이들 미네랄과 결합해 흡수를 방해하는 데다 이뇨 작용으로 체외 배출까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 이미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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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을 돕는 멜라토닌 보충제는 커피와 가장 상충하는 조합 중 하나다. 멜라토닌은 어두운 환경에서 분비돼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인데, 카페인은 이를 억제하고 각성 상태를 유지하게 만든다. 특히 취침 시간에 가까울수록 이러한 영향은 더욱 커진다. 전문가들은 최소 취침 6시간 전에는 카페인을 피하고, 개인에 따라 10시간 전부터 제한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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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먹지 말고 간격 두고 먹어야

전문가들은 커피와 영양제 간 상호작용을 피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섭취 시간 분리를 꼽는다. 영양제·보충제와 커피를 동시에 섭취하기보다는 최소 몇 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흡수율을 높이고 효과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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