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수출기업협회 허창기 회장, “협업으로 부산 기업 세계로 나간다”
"물류도, 마케팅도 '함께'…부산형 수출 모델 만들겠다"
부산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부산수출기업협회가 공동 물류와 공동 마케팅을 기반으로 수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허창기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이 개별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협업 중심의 '부산형 수출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공동 물류로 비용 구조 개선…현장 체감 성과"
허 회장은 가장 가시적인 성과로 공동 출하 시스템과 해외 전시회 공동관 운영을 꼽았다.
"수출기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물류비인데, 공동 출하를 통해 비용 부담을 상당히 줄였다"며 "해외 전시회에서도 공동관 운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확실히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는 개별 기업 단위의 한계를 협업으로 극복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현장에서는 '인증·마케팅'이 가장 큰 벽"
수출 확대의 핵심 장애 요인으로는 복잡한 인증 절차와 마케팅 역량 부족을 지목했다.
허 회장은 "중소기업은 제품 경쟁력이 있어도 인증 과정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다"며 "마케팅 역시 전문 인력과 비용이 부족해 시장 진입 자체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 차원에서 인증 지원과 공동 마케팅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은 물류 도시…이 강점 살려야"
부산의 경쟁력에 대해 그는 항만 중심 물류 인프라를 핵심으로 강조했다.
"부산은 국내 최고의 항만과 물류 시스템을 갖춘 도시다. 이 강점을 제대로 활용하면 수출 경쟁력은 충분히 높일 수 있다"
이는 단순 기업 지원을 넘어 지역 산업 전략과 직결되는 메시지다.
◆"현장 목소리 반영한 정책 필요"
또한 허 회장은 방송 인터뷰에서도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부분인 현장 중심 정책 필요성을 언급했다.
"중소기업 수출 지원 정책이 현장과 괴리되는 경우가 있다"며 "기업들이 실제로 겪는 문제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물류비 지원 ▲인증 비용 완화 ▲해외 판로 지원 확대 등을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협업 + 시장 다변화…생존 전략"
앞으로 협회 전략에 대해 그는 협업 강화와 신시장 개척을 제시했다.
"회원사 간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 동시에 남미·중동 등 신흥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며 "수출 구조를 다변화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소기업을 향한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였다.
"작은 기업일수록 혼자서는 한계가 분명하다.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다"
수출 시장은 협업 기반 수출 생태계 구축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물류·인증·마케팅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공동 대응'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중소기업 정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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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기 회장이 강조한 '함께'라는 키워드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적 해법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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