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고유가 영향, 4월 이후 소비자물가 오름폭 확대될 것"
물가상황 점검회의
한국은행이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4월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 오름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2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유 부총재는 3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2.2% 오른 데 대해 "석유류 가격이 큰 폭 상승했으나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했고, 특히 석유류 최고가격제 등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크게 힘입어 오름폭이 소폭 확대되는 데 그쳤다"고 평가했다.
다만 4월 이후 전망에 대해서는 "국제유가의 큰 폭 상승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식료품 가격이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석유류 최고가격제 등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은 비용측 물가상방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상승률(2.0%) 대비 소폭 확대된 2.2%를 나타냈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전년 동월 대비 2.4% 하락했던 석유류는 3월 9.9%(전년 동월 기준) 상승하며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른 영향이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같은 기간 1.7%에서 -0.6%로 농산물 출하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하락 전환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설 연휴 여행수요 증가로 일기 확대됐던 여행 관련 서비스가격의 오름폭이 다시 축소되면서 전월(2.3%)보다 낮아진 2.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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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총재는 "향후 물가 경로상에 중동 상황 전개 양상과 이에 따른 유가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이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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