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농축산물가 1.2%↓…"기상여건 개선→출하량 증가 영향"
농산물 5.6%↓·축산물 6.2%↑
쌀 15.6% 올라…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
3월25일자 산지쌀값 '하락전환'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1% 이상 하락했다. 쌀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기상 여건 개선에 따른 출하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한 영향이다. 다만 쌀은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소비자물가지수 분석 결과 전체 물가가 상승세(전년 대비 2.2% 상승)를 보이는 것과 달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안정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농산물은 쌀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기상 여건 개선에 따른 출하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전년 대비 5.6% 하락했다. 쌀은 전년 동기대비 15.6% 오르며 8월 이후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정부양곡 10만t을 지속해서 공급하고 있다"며 "이에 3월 25일자 산지쌀값은 20㎏당 5만7612원으로 하락세(15일자 5만7706원)로 전환됐다"며 "지방정부·농관원 등과 합동으로 정부양곡이 시장에 원활하게 유통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대상으로 신속한 시장공급을 독려함으로써 쌀값을 보다 안정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이 낮은 양파·당근·양배추 등에 대해서는 출하 물량의 분산 출하 지원을 통해 출하 시기를 조절하고, 할인지원과 소비촉진 행사도 병행하는 등의 수급안정대책을 추진 중이다.
축산물은 사육 마릿수 감소와 가축전염병 확산 등으로 전년 대비 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는 가격이 낮았던 2023~2024년 농업인이 입식을 줄이면서 사육 마릿수와 도축 가능한 물량의 감소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수입 소고기도 미국 등 수출국의 생산감소, 환율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해 당분간 높은 가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고기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출하 지연 등으로 도축 마릿수가 감소해 지난달 가격이 다소 높았다. 다만 3월 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의 둔화와 이동 제한 해제 등에 따라 일평균 도축 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하고 있다. 닭고기와 계란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살처분 규모가 확대되고, 이동 제한 등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다소 높게 유지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닭고기와 계란의 공급 확대를 위해 신선란 356만개와 육용종란 800만개를 수입하고, 종계 생산주령을 연장하는 등의 수급안정대책을 진행 중이다. 또 정부 할인지원 예산을 활용해 계란(30구당 1000원 할인) 할인행사를 지속하고 닭고기 할인(최대 40%)도 추가 실시해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식품·외식은 전년 대비 각각 1.6%, 2.8% 올랐다. 다만 가공식품은 중동 정세 불안과 고환율 영향 등으로 인한 가격 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설탕·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인하와 식품업체의 가격 인하 동참 등으로 추가 인상 움직임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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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이 크게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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