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그섬 등 지상공격시 지원 강화"

지난 2월8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렸던 국제방위박람회에 출품됐던 미 공군 A-10 공격기의 모습. AP연합뉴스

지난 2월8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렸던 국제방위박람회에 출품됐던 미 공군 A-10 공격기의 모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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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지상작전 지원에 많이 쓰이는 A-10 공격기 전력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려 파견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될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1일(현지시간) NYT는 미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 공군이 18대의 A-10 공격기를 중동지역에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며 "이미 투입된 A-10 공격기는 12대였는데 전력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A-10 공격기는 현재 영국 레이크히스 공군기지에 중간기착 중이며 중동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NYT는 덧붙였다.

A-10 공격기는 저고도·저속비행이 가능한 전투기로 주로 지상작전을 지원하며 육상과 해상 목표물을 공격하는데 쓰인다. NYT는 "A-10 공격기는 현재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 인근지역이나 페르시아만 북부에 위치한 하르그섬 등을 미군이 점령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란의 방공망이 크게 약화되면서 방공망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A-10의 작전투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미국은 A-10 공격기와 함께 B-52 폭격기도 이란 상공에서 작전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이 이란 영공을 완전히 장악해 전쟁발발 이후 처음으로 B-52 폭격기를 이란 상공에 직접 비행시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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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10 공격기는 미 공군이 베트남전쟁 직후인 1975년 지상전 지원을 위한 근접지원공격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한 첫 전투기다. 이미 실전배치된지 50년이 넘어 미군에서도 퇴역을 검토했지만 1991년 걸프전은 물론 중동 주요 지상군 지원작전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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