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추미애·김동연, 서로 대표 공약 두고 날 선 공방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2차 합동토론회
한준호·추미애·김동연(기호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들이 1일 2차 합동토론회에서 서로 상대의 공약을 교차 검증하며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부터)·김동연·한준호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1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TV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TV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공약 브리핑'을 통해 서로 다른 후보의 공약을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순번인 한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GTX-RING(링)'을 제시했는데, 이에 대해 추 후보는 "GTX 링은 기존 검토된 노선과 겹칠 수 있어 재정과 수요자 측면에서 중복 설치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정부에서 발표한 GTX-F 노선과 유사한 노선인데 GTX-RING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현재 5차 국가철도망 기본 계획이 심사하고 있는데 이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GTX-F 노선도 5차 철도망 계획에 담기지 않았다. 현재 GTX-RING·GTX-F 노선은 국토위가 심사를 해야 하는 내용이고, 5차 철도망 계획에 담기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인수위 단계에서 이를 논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추 후보는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6~18세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무상교통을 제공하는 내용의 공약을 제시하며 총소요 예산을 806억원으로 추산했다.
한 후보는 추 후보의 무상 교통 예산 산출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무상 교통 대상자가 6~18세라면 대상자가 230만명"이라며 "806억원으로는 불가능하고 5000억원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 후보는 "경기도 통계 기반으로 했을 때 도내 대상자는 151만명"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에서 추진되는 인프라·재생에너지 사업에 도민이 투자해 일정 수준 이상의 연수익률을 통해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경기도민 1억 자산 만들기 프로젝트'를 공약했다. 이는 도민이 투자할 수 있는 도민 인프라 펀드, 햇빛 펀드, 스타트업 펀드 등 3대 펀드를 통해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하면 이자나 배당금을 받는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20년 뒤 1억원이 실제 체감되는 자산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고, 추 후보는 "현실감이 많이 떨어지는 공약"이라고 직격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이 사업은 단순히 적립이 아니라 펀드에 투자하면 받는 5% 배당금이 쌓이고, 결과적으로 자산 1억원을 형성하는 개념"이라며 "우리 SOC 펀드는 이미 용인서울고속도로에서 15% 이상 수익을 내고 있어서 충분히 실현 가능한 공약"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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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은 이들 세 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5~7일 본경선을 치른다.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각각 50% 반영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5~17일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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