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 8곳서 하객금품 훔쳐
경찰,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

예식장 축의금 접수대 주변에서 하객의 금품을 반복적으로 훔친 6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60대 A씨가 결혼식 하객 금품을 훔치는 장면. 서울 영등포경찰서.

60대 A씨가 결혼식 하객 금품을 훔치는 장면. 서울 영등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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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인천 6개 자치구 일대 지하철 인근 예식장 8곳의 축의금 접수대 주변에서 하객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은 채 범행 후 CCTV 없는 골목길을 장시간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하철을 무임승차한 뒤 여러 차례 갈아타며 이동하는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15명, 피해액은 약 635만원이다.


경찰은 서울·인천 일대에서 동일 수법 절도 사건을 분석해 동일범 소행으로 판단하고 이동 동선상 약 50대 CCTV를 분석하는 등 끈질긴 추적을 이어갔다. 이후 A씨의 중간 배회처를 서울 종로구 일대로 특정하고 잠복과 탐문 수사를 병행한 끝에 지난달 21일 오전 11시40분께 종로구에서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일정한 주거 없이 서울·인천을 돌아다니며 범행을 이어왔고, 훔친 금품은 대부분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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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예식장 절도의 특징은 피의자가 하객 행세를 하며 가방과 외투를 두고 자리를 이석하는 하객을 노린다"며 "결혼 시즌을 맞아 절도가 기승을 부릴 수 있는 만큼 가방이나 외투를 두고 자리를 비울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지예 기자 ea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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