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 구독 전문 케어 서비스
전문 케어 매니저 '2인 1조'로 방문
'세척-스팀-살균' 3단계 세척 진행
용도 따라 기본부터 프리미엄까지

세탁기·에어컨부터 건조기·로봇청소기·식기세척기·음식물처리기·의류관리기까지 바쁜 현대인들에게 '이모님'으로 불리는 가전제품이 늘어나면서 구독과 케어 서비스도 각광받고 있다. 더욱이 바쁜 일상 속에서 이 모든 가전을 하나하나 신경쓰기는 쉽지 않다. LG전자는 정수기 케어부터 시작된 오랜 노하우로 구독 전문 케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직접 LG전자의 케어 서비스를 체험해봤다.


"2명이 집에 방문하니 놀라지 마세요." 지난달 25일 케어 매니저 2명이 정중한 요청과 함께 집에 찾아왔다. 층고가 높은 복층 집 천장에 달린 LG 휘센 시스템 에어컨을 세척하기 위해 사다리를 비롯해 각종 세척 장비가 펼쳐졌다. 세척을 진행하기 전 먼저 에어컨 전원을 켜고 제품이 정상 작동을 하는지 확인했다. 이어 에어컨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고 작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집 안의 가구가 젖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방수 시트를 깔고, 세척을 진행할 화장실 내부 벽에도 방수 가림막을 설치했다.

지난 25일 방문한 LG전자의 구독 케어 매니저가 '2인 1조'로 세척 준비를 하고 있다. 박준이 기자.

지난 25일 방문한 LG전자의 구독 케어 매니저가 '2인 1조'로 세척 준비를 하고 있다. 박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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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전 시장에서는 제품을 구매한 뒤 스스로 관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점검과 세척, 소모품 교체까지 포함한 '관리형 소비' 수요가 커지고 있다. 맞벌이와 1인 가구 증가로 집안일에 들일 시간은 줄어든 반면, 에어컨·건조기·식기세척기 등 관리가 필요한 가전은 오히려 늘어난 영향이다. 가전을 '사는 것' 못지않게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중요한 소비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LG전자의 구독 전문 케어 서비스는 가전의 성능과 위생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전문 케어 매니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점검·관리하는 구독형 서비스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관리 항목, 구독 기간(3~6년 내)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제품별 구조와 사용 환경에 따라 점검·위생 관리·필터 교체 등 관리 항목도 세분화돼 있다.

지난 25일 LG전자의 휘센 시스템 에어컨 세척을 위해 전면 커버를 분리한 모습. 박준이 기자.

지난 25일 LG전자의 휘센 시스템 에어컨 세척을 위해 전면 커버를 분리한 모습. 박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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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LG전자의 휘센 시스템 에어컨 세척을 위해 분리한 내부 부품과 불순물 배출을 위해 외부로 연결된 관의 모습. 박준이 기자.

지난 25일 LG전자의 휘센 시스템 에어컨 세척을 위해 분리한 내부 부품과 불순물 배출을 위해 외부로 연결된 관의 모습. 박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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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의 전면 커버를 뜯어내니 지난 1년간 쌓인 먼지로 가득찬 내부 부품이 보였다. 유독 더웠던 지난해 여름 묵은 때를 씻어낼 시간이었다. 에어컨 내부에 세척이 필요한 바람 토출구, 서클 팬(바람 순환 팬) 등 부품들을 분리해냈다. 이 과정에서 '2인 1조'로 구성된 매니저들은 높은 곳에 위치한 에어컨 세척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다른 한 명이 사다리를 잡고 있는 등 협력했다. 또 한 매니저가 부착된 부품들을 세척하는 동안, 다른 한 매니저가 화장실에서 분리한 부품의 세척을 진행하기도 했다.


세척은 '세척-스팀-살균' 3단계로 진행됐다. 우선 내부 부품 세척을 위해 천장에 세척용 비닐을 설치했다. 그 덕에 집안 곳곳에 물과 세척액, 먼지 등 불순물이 튀지 않고 호스로 연결돼 아래 쪽에 담긴 통으로 배출됐다. 에어컨 세척은 체계적인 절차로 진행됐다. 매니저는 비닐을 설치한 후 에어컨 응축수 배출 관인 '드레인판'에 세정제를 분사했다. 이어 고압 세척기로 세척을 진행했다. 부품 사이에 끼여 있던 검은 불순물들이 물과 함께 흘러내려왔다. 또 다른 매니저는 분리한 부품들을 꼼꼼히 전문 청소 도구로 씻어냈다.


지난 25일 케어 매니저가 LG전자의 휘센 시스템 에어컨 세척을 진행하고 있다. 박준이 기자.

지난 25일 케어 매니저가 LG전자의 휘센 시스템 에어컨 세척을 진행하고 있다. 박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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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척을 마치고 스팀기를 통해 찌든 때를 다시 세척했다. 이어 송풍기를 활용해 내부를 건조시키고 서클 팬, 필터 전면 패널, 드레인판 등 부품들의 물기를 제거했다. UV살균기를 통해 살균 절차도 거쳤다. 에어컨 특성상 여름철 습기가 끼고, 겨울철에는 습기가 갇혀 있어 냄새가 나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냉각 부품에는 탈취제도 살포했다. 세척이 끝난 뒤에는 묵은 냄새가 줄고 바람이 한층 가벼워진 듯한 느낌도 받았다.


세척 과정에서 일부 부서진 부품이 발견되기도 했다. 매니저는 해당 부품을 새 부품으로 즉석에서 교체해주었다. 또 내부 공기청정 기능 필터를 청소하고 필요 시 12개월 주기로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끝으로 시운전 모드를 작동해 세척 결과를 확인한 후 모든 케어를 마쳤다. 세척 이후 따로 집 안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되고, 장비도 모두 가져오니 번거로운 일이 없었다.


지난 25일 케어 매니저가 LG전자의 휘센 시스템 에어컨에 UV살균을 진행하고 있다. 박준이 기자.

지난 25일 케어 매니저가 LG전자의 휘센 시스템 에어컨에 UV살균을 진행하고 있다. 박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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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직접 할 수 있는 에어컨 관리는 필터 먼지를 털거나 외부를 닦는 수준에 그친다. 반면 구독 전문 케어 서비스는 제품 내부의 토출구, 송풍팬, 드레인판 등 손이 닿기 어려운 부위까지 분해·세척하고, 스팀과 살균 과정을 거쳐 위생 상태를 관리하는 데 차이가 있다. 작동 상태를 함께 점검하고 소모품이나 손상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는 점도 셀프 관리와 구별되는 지점이다. 특히 손이 닿기 어려운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 전문 케어가 필수적이다.


LG전자의 전문 케어 매니저는 전국에 약 4000명 규모로, 실무 교육을 이수한 전문가다. 특히 약 80%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인증을 받은 '케어 마스터 특화 교육과정'을 수료한 전문 인력인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는 한국능률협회 주관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렌털 케어 서비스 부문 4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케어 매니저가 LG전자의 휘센 시스템 에어컨 내부 부품을 직접 세척하고 있다. 박준이 기자.

지난 25일 케어 매니저가 LG전자의 휘센 시스템 에어컨 내부 부품을 직접 세척하고 있다. 박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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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서비스 범위가 특정 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생활가전 전반으로 확대된 점도 눈에 띈다. 에어컨 이외에도 정수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TV 등 총 23종 300여 개 제품을 대상으로 케어 서비스가 운영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개별 제품을 각각 관리하기보다 집 안 가전을 구독과 함께 통합 관리받는 방식에 가까워지고 있는 셈이다. 가전이 다품목화될수록 이러한 통합 관리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기간에는 ▲제품 점검 ▲클리닝 ▲위생 케어 ▲소모품 교체 ▲무상 A/S ▲무상 철거·재설치(계약기간내 1회) 등을 받을 수 있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재구독을 하거나 제품을 소유할 수도 있다.


LG전자 홈페이지에서 가전 구독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 홈페이지 캡처.

LG전자 홈페이지에서 가전 구독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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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에어컨 케어 서비스의 경우 프리미엄과 라이트플러스 등 구독 상품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케어가 다르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라이트플러스는 기본 세척 케어 서비스만, 프리미엄은 기본 세척에 분해 세척까지 가능하다. 기본 세척부터 살균 등 위생 케어까지는 모두 동일하게 제공한다. 다른 제품군에서도 프리미엄 세척 서비스는 한층 더 정밀한 관리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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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은 가격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사설업체 서비스를 이용할 때와 비슷하거나 저렴한 수준의 가격대였다. 상대적으로 관리 강도가 낮은 기본 케어를 원하는 경우 라이트플러스 상품으로도 충분하지만, 내부 분해 세척까지 원하는 경우에는 프리미엄 상품이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제품을 관리할 순 없으니 보유한 제품에 따라 선호에 맞게 선택하면 될 것 같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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