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쇼]박원석 "홍준표, 김부겸 도울 것"
박원석 "막판 등장 지원 가능성 커"
이태규 "효과는 반반, 홍준표 고민할 것"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3월 3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두 분과 함께 여러 가지 생생토크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이태규 : 가능성은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김 전 총리가 과거에 대구에서 40% 이상 득표한 그런 기반들이나 현재 선거 지형을 봤을 적에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무당층이 40% 이상이거든요. 선거 때 만약에 이제 이분들이 투표장으로 나가게 되면 그래도 보수 정당을 밀어 가지고 결국 선거 결과는 보수 정당이 압승하는 걸로 많이 나왔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할 거냐가 민주당이나 김 전 총리 입장에서는 고민이라고 봐요.
이념 대결로 해서 보수냐 진보냐 이런 개념으로 가게 된다면 선거가 아마 김부겸 총리의 뜻대로 가기는 좀 어렵겠지만, 정책 이슈나 인물론으로 가게 되면 우위에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대구의 여러 가지 현안이 있고 또 비전이나 이런 부분을 지금 국회 그동안 못 풀어왔거든요. 로봇 산업 수도로 만든다든지 군 공항 이전이라든지 이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만약에 정권 차원에서 확실하게 이 부분을 해결해 주겠다고 하는 어떤 메시지나 약속이 김 전 총리를 통해서 나온다거나 하면 다른 선거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겠다고 봅니다.
박원석 : 지금은 과거보다 상황은 좋죠. 국민의힘을 향해서 대구 민심이 많이 이반해 있는 게 사실이고, 국민의힘이 이미 분열돼 있고 지역 주민들도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있다는 이런 여론이 팽배하다 보니까 김부겸 정도의 거물이라면 당은 마음에 안 들지만, 김부겸 보고 한번 찍어줄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렇지만 여전히 막판 변수는 있을 겁니다. 결집이죠. 결국 보수가 또 위기에 닥치면 다들 모여서 뭐 삼보일배하고 한 번만 살려주세요, 이러고 돌아다닐 것 아니에요.
김 전 총리는 두 가지에 호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는 대구가 언제까지 수십 년간 전국에서 GRDP 꼴찌 상태에 놓여 있어야 하냐, 국민의힘 뭘 했냐는 발전론과 심판론에 호소하는 게 하나 있을 거고 하나는 큰 인물에 대한 향수, 갈망 이런 게 있잖아요. 대구가 큰 정치인을 박근혜 이래로 배출을 못 했어요. 그리고 전국구라고 하면 유승민 이래로 없어요. 전부 향토 예비군들이에요. 일각에서는 아마 대망론 얘기도 나 나올 겁니다.
소종섭 : 김 전 총리가 기본적으로 한 40%의 표를 확보할 수 있다고 봤을 때 결국 안정적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한 10% 정도를 더 확보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박원석 : 김 전 총리가 사실 거부감이 큰 사람이 아니잖아요. 대구에서 캠페인을 할 때 선거 본부 진용이나 이런 걸 어떻게 짜는지가 굉장히 중요한데 구보수 지지층 중에 대구 지역에 많이 알려졌거나 이런 분들을 얼마나 돌려세워서 선거운동에 내세울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겁니다. 옛날부터 민주당이었던 사람들만 모여서는 확장성이 없고 예전에 보수 정당을 지지했던, 합리적 보수층이랄까, 그런 사람들을 얼마나 대구에서 우군으로 확보하느냐, 이게 초반 기세에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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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중에 한 분이 사실은 홍준표예요. 물론 이분이 워낙에 개성이 강한 분이어서 호불호가 뚜렷해요.이분이 지금 어쨌든 김 전 총리에 대해서 굉장히 우호적 발언을 해 왔어요. 호형호제하는 사이고. 근데 그분이 어쨌든 선거 막판이라도 거기에 힘을 얹으면은 마이너스는 안 될 것 같아요. 그런 게 매우 큰 거죠. 사실상의 지지 선언 같은 거를 할 수 있죠. 선거 중간이든 막판이든. 근데 이제 그게 지지율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이렇게 반신반의하는 의견도 있을 수 있는데 마이너스가 될 건 없잖아요. 우리가 보수인데 이제 이랬던 사람 중에 홍준표 시장이 그걸 확 선을 넘어버리면 약간 심리적 장벽을 허무는 효과가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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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측도 고민할 거예요. 이게 플러스, 마이너스가 어느 쪽이 클까, 그러나 선거 막판 돼서 정말 있는 힘을 다해서 백지장이라도 맞들어야 할 때는 매우 큰 또 상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막판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을 드리는 거고 워낙 친하대요. 워낙 친하고 홍 전 시장이야 지금 국민의힘을 통해서 본인이 정치적 진로를 찾기가 굉장히 어려워졌잖아요. 그 때문에 이제 다른 진로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고 그래서 일각에서는 계속 어쨌든 이재명 정부에서 뭘 좀 하고 싶어 한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이번이 그 하나의 다리를 놓는 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홍 전 시장 측도 상당히 고민하지 않을까요?
이태규 : 저는 좀 반반이에요. 대중적 인지도는 최고인데 그것이 득표에 얼마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홍 전 시장이 지난번 국민의힘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스탠스가 조금 애매모호했어요. 윤석열하고 관계죠. 본인이 대구시장 했을 적에 윤석열 대통령하고 국무총리 논의했던 이런 부분을 명쾌하게 정리하지 못함으로써 경쟁력을 잃었다고 보이거든요. 이번에 김부겸 후보를 직간접적으로 만약에 지원한다면 윤석열 부분, 윤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 탄핵 이런 부분에서 명쾌하게 자기 정리가 돼야 해요. 부동층 스윙 보터들에 대해서 영향력이 있다고 보고 어떤 영향력이 있다면 이것은 수도권으로 또 올라와요. 그런 좋은 장을 홍 전 시장이 정계 복귀를 노리고 있다면 그냥 간과하기에는 좀 어렵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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