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최초 국제 비즈니스 엑스포 유치
75개국 1200명 집결…"강서구 제대로 알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강서구는 과학기술과 문화가 결합한 미래 경제도시"라고 규정하며 마곡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서울 기초자치단체가 대규모 국제 비즈니스 엑스포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서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코엑스 마곡에서 '제27차 세계 한인 대표자 대회 및 2026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강서'를 개최했다. 전 세계 75개국 해외 로컬 바이어 250여 명과 월드옥타 회원 바이어 950여 명 등 총 1200여 명이 참가해 국내 중소기업과 1대1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31일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제27차 세계 한인 대표자 대회 및 2026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강서'에서 세부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강서구 제공.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31일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제27차 세계 한인 대표자 대회 및 2026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강서'에서 세부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강서구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진 구청장은 지난달 31일 기자설명회에서 "재작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월드옥타 행사에 지역 기업인 10여 명과 함께 참석해 월드옥타의 네트워크와 역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며 "마침 코엑스 마곡이 개관을 앞두고 있었고, 현장에서 '이런 대회를 강서구에서 개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유치 배경을 설명했다. 구는 6개월간의 준비 끝에 지난해 5월 올해 엑스포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진 구청장은 코엑스 마곡과 함께 김포·인천공항과의 인접성, 다수의 연구·개발(R&D) 산업단지, 주변 호텔 등 집적된 인프라가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엑스 마곡은 전시 면적 7452㎡에 최대 2200명을 수용하는 ‘르웨스트 홀’ 등을 갖춘 복합 마이스(MICE) 시설이다. 지하 2층부터 5층까지는 층별로 전시장과 회의실이 배치돼 있고, 6층부터는 머큐어 호텔과 이어져 있어 전시와 컨벤션을 결합한 ‘컨펙스(ConfEX)’ 형태의 복합 행사를 개최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와도 직결된다. 인근에는 서울식물원, LG아트센터, 코드야드 메리어트호텔 등이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그는 "찾아오신 많은 분이 '강서구에 이런 인프라가 있습니까'라고 놀라워한다"며 "이번 대회가 강서구의 인프라를 알리고자 했던 출발점과 맞닿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강서구 소재 54개 기업이 부스를 차렸다. 강서구의 의료 인프라도 이번 행사를 통해 조명됐다.

진 구청장은 도시 재편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그는 "5호선 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장 전체가 이전할 경우 약 20만㎡의 신규 부지가 생긴다"며 "강서의 지도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곡동 국회대로 인근에서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예정지구로 지정되면서 약 6000세대 규모의 신규 아파트 건립 여건이 마련됐고, 방화동 2·3·5·6구역 재정비 촉진 사업이 완료되면 4500세대가 추가 공급된다. 그는 "마곡의 성장과 구도심 재개발·재건축, 교통 여건 개선이 함께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며 "교통·기업·문화·의료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강서구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왼쪽)과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오른쪽)이 행사장에서 제품을 만지며 웃고 있다. 강서구 제공.

진교훈 강서구청장(왼쪽)과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오른쪽)이 행사장에서 제품을 만지며 웃고 있다. 강서구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박종범 월드옥타(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회장도 마곡의 국제행사 인프라를 높이 평가하며 이번 대회의 실질적 성과를 강조했다. 박 회장은 "전시·컨벤션 공간, 포럼실, 숙박, 식당까지 도보 5~10분 거리 안에 모두 갖춰져 있어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며 "접근성이 탁월한 마곡이 우리 회원들에게 크게 각인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AD

이번 엑스포는 월드옥타와 서울경제진흥원, 강서구가 공동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KOTRA·재외동포청·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했다. 월드옥타는 올해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제3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