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입은 AI로 일해요"…회의실 예약·보고서 작성도 '뚝딱'[AI 비서 시대]②
SKT 신입사원의 AI 비서 활용법
에이닷비즈가 끌어올린 업무 효율
회의땐 녹음하고 회의록 작성·요약
'챗봇' 넘어 실행형 시스템으로 고도화
1일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80,900 전일대비 3,100 등락률 +3.98% 거래량 667,043 전일가 77,8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국가AI전략위 "한국형 AI 성공, 고품질 데이터에 달려” SKT,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와 AI 무선 접속망 백서 발간…"6G 확대 기여" [IT카페]"SKT와 달라야 하는데…" 유심 교체 앞 분주한 LG유플러스 입사 2년 차 김소원(가명) 매니저는 출근 후 자리에 앉자마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에이닷 비즈'부터 가동했다. 오전 회의에 앞서 AI 비서가 챙겨주는 SK그룹의 AI 신사업과 클라우드 관련 뉴스를 살피기 위해서다. 에이닷 비즈 화면 좌측 '뉴스 큐레이션' 항목을 클릭하고, 뉴스 신청 키워드에 'AI', '클라우드 전략' 등을 입력한 뒤 수신 방법·시간·대상 선정을 했다. 이렇게 하면 키워드에 맞게 AI가 선별한 주요 뉴스를 최대 20명까지 팀 구성원들과 공유할 수 있다. 검색사이트를 통해 일일이 기사를 찾고 공유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사라졌다.
팀 막내 사원인 김씨가 에이닷 비즈에서 애용하는 또 다른 기능은 회의록 작성이다. 회의 시작 때 녹음을 시작하고 끝난 후 종료 버튼만 누르면 회의록이 자동으로 작성되고 요약까지 된다. 김 씨는 "그간 회의록 작성이 번거롭고, 혹여 놓친 부분이 없는지 부담스러웠는데 AI 비서를 활용하면서 회의록 작성에 드는 시간을 60% 단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가 끝난 후 김 씨는 AI 비서 채팅창에 '내일 오전 10시 예약 가능한 회의실 알려주고 예약해줘'라고 입력했다. 그러자 AI 비서가 예약한 회의실명과 위치 알림, 참석자 공지 작업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했다.
업무에서도 AI 활용은 계속된다. 보고서 초안을 작성해야 하는 김 씨는 챗GPT, 퍼플렉시티, 클로드를 비롯해 SKT에서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인 에이닷엑스(A.X)를 활용해 보고서를 만든다. SKT는 세부적으로 총 11종의 생성형 AI 모델 사용을 지원하고 있는데, 김 씨는 각 서비스의 장단점을 살려 보고서 작성에 활용하고 있다. 김 씨는 "AI가 작성한 초안을 그대로 활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참고만 한다"면서 "절약한 시간으로 주요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에이닷 비즈는 SKT가 SK AX와 공동 개발한 업무용 AI 에이전트로 정보 검색과 일정 관리, 회의록 작성 등 일상 업무를 지원한다. SK그룹은 SKT, SK브로드밴드, SK E&S 등 18개 계열사에 적용을 완료했으며, 올해 1분기 SK 이노베이션 등 10개사에 추가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SKT는 에이닷 비즈 외에도 맞춤형 AI 생성 플랫폼을 활용해 필요한 기능을 조합하고,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AI 비서들을 만들고 있다. 마케팅·데이터 추출에 특화해 자연어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플랫폼인 폴라리스,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과 코딩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플레이그라운드 등이 그 예다. 기존 AI 활용이 '챗봇' 수준에 그쳤다면 AI 비서들은 필요한 절차를 계획하고, 적절한 도구를 활용하며, 결과까지 점검하는 '실행형 시스템'으로 진화해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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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재헌 SKT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들에게 '1인 1 AI 에이전트'를 주문하며 AI 시대에 맞는 조직의 체질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SKT 고위 임원은 "IT지식이 없더라도 구성원 누구나 사내 데이터와 연동된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에이전트 빌더', 이를 공유하는 '에이전트 스토어' 기능을 추가해 '1인 1에이전트' 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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