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정치 개입해도 너무 깊이 들어와"

국민의힘이 새 공천관리위원장에 4선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을 내정했다. 또 법원이 김영환 충북지사가 낸 공천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데 대해선 "법원이 정치에 개입해도 너무 깊숙이 들어왔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공모전 시상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새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다선 중진의원으로 당내 신망이 높은 박 의원을 모시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은 6월 3일 열리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를 사유로 사퇴한 바 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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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이번 공관위는 사무총장, 법률지원단장 등 당연직을 제외하고는 되도록 지방선거 공관위원과는 별도의 새로운 위원들로 구성하려고 한다"면서 "(공천방식이 결정되지 않은) 경기도, 후보 신청이 아직 끝나지 않은 일부 기초자치단체와 관련해서도 새로운 공관위가 충분히 마무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일 최고위를 열어 새 공관위원회 선임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관위는 별도로 꾸려질 전망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대표 생각은 그렇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김 지사가 신청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한 데 대해서 비판했다. 그는 "어제 가처분 신청 인용문의 요지를 보면 당헌·당규상 (충북지사 후보) 추가 공모 기간으로는 3일을 두어야 하는데 하루밖에 거치지 않아 위법이라는 것"이라면서 "2차 시험이 잘못됐으니 1차 시험에 불합격한 사람을 다시 합격시키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장 대표는 "그동안 여러 결정에 있어 당이 수용하기 어려운 논리로 결정됐더라도 더 당의 갈등을 키우지 않기 위해 추가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면서 "이번 가처분 신청 때는 심문 당시부터 이미 편파적으로 결론을 정해놓고 가는 듯한 인상을 받아 (재판부) 기피 신청서까지 준비해 둔 상황이나,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법원을 믿기로 해서 제출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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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다만 법적 대응과 관련 "법원 결정에 납득하기 어렵지만, 이 판단을 어떻게 공천 과정에 녹여 더 후보 간 갈등 없이 잘 마무리하고 (최종) 후보 경쟁력을 높일지는 또 다른 문제"라면서 "여러 의견을 듣고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 "법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법률자문위원회와 논의를 거쳐서 진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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