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LPG도 인상 앞으로 더 오른다
프로판 50원 부탄 29.2원↑
인상요인 절반도 반영 안돼
추가 상승 가능성 커져
국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과 환율 상승 영향이 누적되면서 4월 국내 LPG 가격이 인상됐다. 그러나 실제 인상폭은 그동안 누적된 인상 요인의 일부만 반영된 수준에 그쳤다. 미반영된 원가 부담과 추가 상승 요인이 겹치며 향후 가격 인상 압력도 커지고 있다.
1일 LPG 업계에 따르면 E1과 SK가스는 4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프로판 ㎏당 50원, 부탄 ℓ당 29.2원 인상했다. 부탄을 ㎏ 기준으로 환산하면 50원 인상한 수준이다. 프로판 가격이 ㎏당 50원 오르면 20㎏ 가정용 LPG 용기 기준 약 1000원, 50㎏ 용기 기준 약 2500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음식점 등 상업용(100㎏ 기준)은 약 5000원, 산업용 벌크 사용처는 월 1t 사용 기준 약 5만원 수준의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이번 가격 인상은 국제 LPG 가격과 환율 상승 등으로 인상 요인이 크게 누적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와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전체 인상 요인 가운데 일부만 반영됐다.
실제 업계에서는 이번 인상분이 필요 인상폭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는 설명이다. E1 관계자는 "동절기 동안 반영하지 못한 인상 요인에 환율과 운임 상승까지 더해져 추가로 100원 이상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이번 인상은 인상 요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가격이 억눌려 온 배경에는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관계자는 "동절기 난방비 부담 완화 기조 속에서 가격을 계속 동결해 왔다"며 "정부와 협의하고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한꺼번에 인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SK가스 역시 같은 흐름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최근 3개월간 인상 요인이 누적됐지만 물가 안정 대책 영향으로 동결을 이어왔다"며 "이번에도 일부만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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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향후다. 업계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인상 요인이 상당 부분 남아 있는 데다, 최근 국제 가격 급등까지 겹치며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SK가스 관계자는 "현재도 반영되지 않은 요인이 상당 부분 남아 있고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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