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수 보험연구원장 "보험사·당국 싱크탱크 역할강화"
건전한 성장·소비자보호·AI 대응·제도정착 강조
"보험은 기업·개인 보호하는 생산적 금융의 출발점"
김헌수 보험연구원장은 1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험회사와 금융당국에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원장은 중점 과제로 ▲보험산업의 건전한 성장 ▲소비자 보호와 포용금융 ▲인공지능(AI)·디지털 등 환경 변화 ▲보험제도 정착과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보험 산업이 저성장, 시장 변동성, 소비자 신뢰, 기술혁신, 제도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환경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건전성, 수익성, 성장성의 균형을 회복하는 한편 변화하는 시장과 정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우선 건전한 성장 기반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성장 기반이 되는 경제 및 인구 여건이 점차 약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건전한 성장을 위해서는 성숙 단계에 진입한 보험시장에서 새로운 보장 수요를 창출하고, 사회적 역할을 발굴해 신성장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연구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 보호와 포용금융은 보험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전제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보험은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산업이므로,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소비자가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하는 소비자 보호는 산업 발전의 전제이자 미래 성장의 기반"이라고 짚었다. 이어 "철저한 보험사기 대응은 선량한 가입자를 보호하고 시장 질서를 바로 세우는 중요한 장치"라며 "취약계층, 고령층, 금융소외 계층 등 기존 제도에서 충분히 보호받지 못한 계층에 대해 보험산업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포용금융의 관점에서 적극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AI와 디지털 등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중요 과제로 꼽았다. 김 원장은 "알고리즘의 공정성, 설명 가능성, 책임 소재, 개인정보 보호 같은 새로운 소비자 보호 과제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며 "보험산업이 이 같은 변화를 어떻게 기회로 전환할 것인지, 그 과정에서 소비자 신뢰와 시장의 안정성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 체계적이고 기민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판매채널 제도, 자본규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등에 대한 현장 적응 부담과 규제 비용이 확대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새로 도입된 제도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보완 방안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불필요한 규제 비용을 줄여야 한다"며 "시장 신뢰와 안정을 높이는 혁신적 제도 개선 방향을 함께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원장은 보험이야말로 생산적 금융의 출발점이자 전제라고 설명했다. 위험에 노출된 기업과 개인을 보호해 경제활동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생산과 투자를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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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보험산업이 소비자 보호와 포용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건전성과 혁신을 함께 확보해 나간다면, 지속 가능한 성장뿐 아니라 우리 경제와 사회의 안정적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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