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장상회담·mou 교환식 등 진행
AI·방산 등 협력 확대
신성장 분야 실질적 협력 강화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해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도 수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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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프라보워 대통령과 공식환영식, 소인수회담, 확대회담, 양해각서(MOU) 교환식 등 일정을 소화했다. 프라보워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에서 회담한 이후 두 번째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교역·투자 및 국방·방산 협력 고도화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인프라, 조선, 원전, 에너지 전환, 문화창조산업 등 신성장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추진키로 했다.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데 따른 것으로 아세안 최대 경제권이자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와 외교·경제·방산 협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한국의 대아세안 전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네시아는 2024년 기준 인구 2억8348만명, 국내총생산(GDP) 1조4000억달러 규모의 동남아 최대 경제권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니켈 등 핵심 광물과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전기차·배터리·철강·석유화학 분야의 전략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기차, 배터리, 철강,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23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활동 중이다.


이 대통령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취임 후 첫 양자 방한인 만큼 공식 환영식을 각별한 예우를 갖춰 준비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이 탄 차량이 청와대로 진입할 때 70여 명의 취타대와 전통의장대가 차량을 호위하고, 180여 명이 도열해 성대한 환영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도 수여했다. 현행 상훈법상 '무궁화 대훈장'은 최고 훈장이다. 지난해 10월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무궁화 대훈장을 받은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양국 우호 관계를 증진시킨 프라보워 대통령의 기여를 높게 평가하면서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명한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국빈 오찬은 인도네시아의 종교와 문화에 대한 존중과 두 나라의 화합을 보여주는 메뉴로 구성했다. 할랄 식재료를 기본으로 한 한식 메뉴에 인도네시아인의 선호를 반영한 삼발 소스와 가도가도 샐러드, 만델링 커피 등을 더해 양국의 화합을 표현했다. 또한 술을 기피하는 종교적인 배경을 감안해 건배주 대신 사과주스를 준비했다.


국빈 오찬 후 양 정상의 친교 일정은 인도네시아 전통 무예인 '쁜짝실랏' 협회 회장으로 전통무예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육군 태권도 시범대가 나섰다. 상춘재 앞 잔디마당인 녹지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올해 1월 창단된 태권도 시범대가 청와대에서 하는 첫 공연이자, 외빈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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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친교 일정 중 상춘재에 전시될 선물은 양국 간 방산 협력을 상징하는 한편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반영했다. 이 대통령은 육군 특전사 총사령관으로 국방부장관을 역임해 무예에 관심이 남다른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국궁 활(갈래살) 세트를 준비하고, 역사와 군사문화에 관심이 많은 탐독가인 점에 착안해 조선시대 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 영문판을 마련했다. 또한 정상이 머무는 숙소에는 숫자 8을 선호하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8자형 기념 케이크, 8각함에 담아낸 한과세트 등 웰컴키트를 비치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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