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종전 기대감에 美증시 급반등…韓증시도 기대감↑
美 트럼프 대통령 종전 시사
이란 대통령도 같은 뜻 내비처
美증시 일제히 급등…유가도 4거래일만에 진정
미국과 이란이 같은 날 종전 의사를 내비치면서 미국 증시가 급반등했다. 국내 증시에도 그간의 폭락이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쌓이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500지수는 전날 대비 2.91% 오른 6528.51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도 3.83% 급등한 2만1590.6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만6341.33으로 2.49%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함께 종전을 언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잘 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없이도 이란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전쟁의) 해결책은 공격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추가 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을 경우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이 협상 도중 공격을 감행했다며 책임을 전가했지만, 시장은 이를 양측 모두 출구 전략을 모색 중이라는 신호로 해석했다.
미슐러파이낸셜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장악에서 물러서고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강경한 수위를 낮추려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미국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이 최근 언급한 140억달러 이상의 리밸런싱 자금이 급증한 점도 지수 반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국제 유가도 한숨을 돌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장 대비 1.46% 내린 배럴당 101.38달러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688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692만건을 밑돈 결과다.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1.8로 전달(91.0)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시장에서는 88.0으로 하락할 것을 예상했지만 반대 결과가 나왔다.
국내 증시도 종전 기대감에 그간의 폭락분을 만회할 전망이다. 국내 증시 움직임과 유사한 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5.65% 급등했다. MSCI 신흥국지수 ETF도 3.73%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6.24% 상승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72점에서 92점 나오자 난리 났다…문제 찍으면 답 ...
장중 원·달러 환율 변화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중 외국인이 35조원대 대규모 순매도한 배경에는 전쟁과 반도체 불안 이외에도 환율 급등 부담이 작용했다"며 "환율 급등세 진정이 외국인 수급 향방의 주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코스피는 극심한 주가 조정을 겪는 과정에서 연초 지속된 폭등 랠리 부담을 대부분 소화했다"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끝내 7배 중반대까지 내려오면서 밸류에이션 바닥권에 진입한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