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번째 항공모함 전단 중동에 파견…"이란과 협상 결렬 대비"
"중동 도착까지 앞으로 수주 걸릴듯"
미국이 중동 지역에 세번째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에 대비해 군사력을 증강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WSJ는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USS 조지 H.W.부시함 및 호위 군함들이 중동으로 파견됐다"며 "해당 항공모함은 31일 미 버지니아 노퍽 해군기지를 출항했으며, 작전지역까지 도착하는데 몇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부시함의 출항으로 미국이 이란 작전을 위해 중동에 배치한 항공모함은 3척으로 늘어났다. 앞서 미군은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제러드 R. 포드함 등 2개의 항모전단을 중동지역에 배치했고 이란 공습작전에 투입했다. 현재 링컨함은 아라비아해에서 계속 작전 중이며, 포드함은 작전 도중 발생한 선내 화재로 인한 손상으로 크로아티아로 이동해 수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배치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렬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WSJ은 "이번 배치는 더 많은 미군 전력이 중동 지역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서의 추가적인 군사 옵션을 검토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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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에서는 이란에 대한 지상작전까지 검토된 상황이지만 아직 최종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다가오는 며칠이 결정적일 것"이라며 "필요 이상의 군사력을 쓰고 싶지는 않지만, '폭격으로 협상한다'는 말이 농담은 아니다. 필요시 모든 선택지를 쓸 수 있고, 혹은 그런 옵션을 전혀 사용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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