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기회다"…전쟁 속 우량주 매수론 주장한 '리틀 버핏' 애크먼
"최고 기업들 극도로 저평가돼있어"
패니메이·프레디맥 "열 배 가능"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현재 상황을 "오랜만에 찾아온 우량주 매수 기회"라고 규정하며 역발상 투자를 제안했다.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세계 최고 우량 기업 중 일부가 극도로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약세론자들의 주장을 무시하라"고 밝혔다.
그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애크먼 회장은 "이번 전쟁은 역사상 가장 일방적인 전쟁 중 하나로, 미국과 세계 모두에 긍정적인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며 "전쟁 종료 후 큰 폭의 '평화 배당(Peace Dividend)'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크먼 회장의 이번 발언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시점에 나와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미국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7%가량 하락했다. CNN 방송이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 역시 '극단적 공포' 구간까지 추락한 상태다. 애크먼 회장은 이 같은 시장의 공포를 오히려 자산 확보의 기회로 해석했다.
그는 구체적인 투자 대상으로 미국 양대 주택금융기관인 패니메이(FNMA)와 프레디맥(FMCC)을 지목했다. 애크먼 회장은 "두 기관의 주가는 터무니없이 저렴하다"며 "상승 잠재력이 하락 위험보다 훨씬 큰 '비대칭적 투자 기회'의 최상급"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들 종목은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열 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기관의 주식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0년 상장 폐지된 뒤 현재 장외시장(OTC)에서 거래되고 있다. 애크먼 회장의 발언 직후 해당 종목들은 장외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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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크먼 회장은 행동주의 투자 전략으로 명성을 얻은 퍼싱스퀘어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다. 퍼싱스퀘어는 최근 수년간 대형 상장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고수하며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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