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막 인터내셔널 시리즈 재팬 출전
LIV 골프 프로모션 공동 4위 티켓 불발
올해 KPGA 투어와 아시안 투어 병행

'골프 노마드' 왕정훈이 아시안 투어 대회로 2026시즌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그는 2일 일본 치바현의 칼레도니안 골프클럽(파71·7126야드)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재팬(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LIV 골프, 아시안 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소속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나선다. 2025 인터내셔널 시리즈 필리핀 챔피언이자 LIV 골프 정규 선수로 승격한 미겔 타부에나(필리핀), 2026 LIV 골프 프로모션 우승자이자 LIV 골프 멤버인 이태훈(캐나다), JGTO 통산 10승의 이마히라 슈고(일본) 등이 출격한다.

정교한 아이언 샷이 강점인 왕정훈은 자신과 맞는 코스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 일본을 선택했다. 칼레도니안 골프클럽은 일본 코스 특유의 좁은 페어웨이, 정교한 코스 설계, 빠르고 단단한 그린 등이 특징이다. 왕정훈은 "일본 코스는 정교한 샷과 전략적 공략이 필수"라면서 "다양한 코스 경험을 쌓아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왕정훈이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재팬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KPGA 제공

왕정훈이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재팬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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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은 지난 1월 LIV 골프 프로모션 대회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LIV 골프 출전권을 아쉽게 놓쳤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끝까지 순위권 다툼을 벌이며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회복했다. 그는 "LIV 골프 프로모션을 치르면서 더 단단해진 계기가 됐다"면서 "올해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아시안 투어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왕정훈이 바로 어린 시절부터 필리핀, 중국, 유럽 등 전 세계를 무대로 골프를 배우고 성장해 온 '골프 노마드'다. 2016년 DP월드투어 하산 2세 트로피와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을 연달아 제패했다. 20세 263일의 나이로 유럽 투어 역사상 최연소 2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2017년에는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까지 우승해 DP월드투어에서 통산 3승을 달성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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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은 올해 KPGA 투어와 아시안 투어를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작년 11월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공동 8위에 올라 국내 시드를 확보했다. 그는 오는 16일 KPGA 투어 개막전인 제21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팬들과의 접점을 넓힌다. 또 많은 상금과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린 아시안 투어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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