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주 주장 사실무근" 반박
계약 규모 논란에 해명 나서

코스닥 시장 대형주인 삼천당제약이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회사 측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주가조작 의혹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삼천당제약 사옥. 삼천당제약

삼천당제약 사옥. 삼천당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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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은 31일 자사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통해 "특정 블로거가 '작전주, 대놓고 주가조작' 등 사실무근의 게시글로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블로거 A씨는 지난 30일 게시글을 통해 삼천당제약의 주요 사업 내용과 계약 과정을 언급하며 주가 흐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회사 측은 특정 애널리스트의 분석 내용에도 반발했다. "제네릭(복제약) 등록을 위해 추가 임상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글을 배포한 애널리스트에게 강력히 항의했다"며 "사실확인 없는 게시물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천당제약 주가는 그간 경구용 인슐린 플랫폼과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 기대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 초 5조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단기간에 20조 원대로 불어났다.

그러나 전날 공시된 계약 내용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회사는 미국 시장 내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관련 독점 계약 체결 사실을 알렸으나, 공개된 계약 규모가 예상보다 작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삼천당제약은 "이번 계약 규모로 알려진 1500억 원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일 뿐"이라며 "실제 매출은 파트너사가 계약 기간 중 약 15조원으로 예상하며, 이 매출 순이익의 90%를 삼천당이 수령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고발 방침에도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이런 글에 무너질 회사라면 그게 더 문제"라며 "신고한다면 끝까지 가보겠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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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5일 종가 기준 111만5000원을 기록하며 '황제주' 반열에 올랐던 삼천당제약은 전날 118만4000원까지 상승했으나, 하루 만에 29.98% 폭락한 8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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