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서울 집중 가속…핵심상권 매출 지방의 5배
상위 10% 핵심상권 중 64%는 서울 등 수도권에
핵심상권 매출 서울 2억5000만원, 非서울 5100만원
서울 핵심 상권의 월평균 매출이 서울 외 지역의 약 5배에 이를 만큼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에서 매출액과 유동인구, 점포 수가 인근 지역보다 많은 1227개 상권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 위치한 상권은 528개(43.0%)로 이중 서울에 176개(14.3%)가 몰려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상위 10%인 핵심 상권 123곳 중 79개(64.2%)가 수도권에 있고, 43개(35.0%)가 서울에 집중돼있다.
전체 상권의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을 보면 서울(1억373만원)과 서울 외 지역(3130만원)의 격차는 3배까지 늘어난다. 수도권(5871만원)의 경우 지방(2883만원)보다 2배가량 높다. 핵심상권 매출은 서울(2억5062만원)과 서울 외 지역(5157만원) 격차가 5배에 달한다. 수도권(1억6427만원)과 지방(4376만원) 간 매출 격차는 약 4배다. 소비가 서울에 집중되면서 상권 매출 격차가 생겨난 것이다.
상권 당 점포 수도 서울(862개)이 수도권(706개), 지방(525개)보다 높다. 상권 방문 후 15분 이상 체류하는 것을 뜻하는 상권당 일평균 유동인구는 서울(4만5000명), 수도권(3만9000명), 서울 외(3만1000명), 지방(2만9000명) 순으로 많았다.
중기부는 이에 따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관계 부처 합동으로 '모두의 지역상권 추진전략'을 국무회의에서 보고하고, 올해 주요 상권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중기부는 "핵심 상권은 고객 유인 효과가 크고 주변 점포나 상권 매출까지 높이는 '핵점포'가 있다. 지역 로컬 기업이 핵점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상권을 발굴해 국내외 방문객들이 쇼핑과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상권별 특성과 유형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외국인들이 서울 외 지역을 즐길 수 있도록 '글로컬 상권' 6곳을 선정해 상권당 2년간 5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지역 K-컬처 콘텐츠를 개발하고, 외국인 전용 가이드, 면세거리 조성 등 외국인 친화적인 상권 조성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서울 외 지역을 대상으로 로컬테마상권 10곳을 선정해 지역 고유의 테마를 담은 특화상품, 상권에 대한 스토리텔링 및 지역 관광자원 연계 프로그램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상권당 2년간 40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로컬창업기업 집적지나 골목형 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유망골목상권 50곳을 선정한다. 로컬 창업, 마케팅·브랜딩, 인프라 등 1년간 5억원 규모로 지원해 상권으로 발돋움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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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상권 지원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글로컬상권과 로컬테마상권, 백년시장 등 개별 상권 단위 지원에서 벗어나 상권 간 투어프로그램 등을 연계하는 식이다. 부처 간 협업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의 'K-관광마켓', 농림축산식품부의 'K-미식벨트' 등을 연계해 활성화 효과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병권 중기부 2차관은 "수도권 중심의 상권 발달로 소비행위가 수도권에서 주로 발생하고 지방상권의 쇠퇴는 심화되고 있다"며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지역 활력상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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