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1분기 영업익 2.6배↑…반도체 가진 삼성·SK 덕분
자동차·배터리, 관세·업황 부진에 발목
삼성·SK그룹 빼면 전년比 3%증가 그쳐
실적 펀더멘털로 쏠리는 눈
올해 1분기 국내 10대 그룹의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삼성과 SK가 전체 실적을 견인하면서 그룹사별 체감온도는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에프앤가이드 close 증권정보 064850 KOSDAQ 현재가 18,980 전일대비 240 등락률 -1.25% 거래량 76,093 전일가 19,22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전·닉스는 추락하고 있는데…증권사 87% 목표가 줄줄이 올리는 이유 에프앤가이드, 보난자랩과 디지털자산 분류 체계 ‘K-DACS’ 공개 "투자하고 싶어도 자료가 없다" 코스닥 80% 보고서 '0건'…정보 양극화 심화 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을 추정한 국내 10대 그룹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총 90조5804억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34조4373억원)보다 2.6배 늘어난 수치다. 삼성그룹(321.1%)과 SK그룹(305.1%)이 독보적인 성장률을 보였고, LG그룹(-0.4%)과 현대자동차그룹(-11.4%)은 부진한 모습이었다.
이번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중동 전쟁에도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의 전략 자산인 동시에 공급 병목 장기화가 전망되는 메모리 구매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주요 빅테크업체들은 안정적인 메모리 확보를 위해 대규모 선수금 지급과 함께 3~5년 장기공급계약 (LTA) 체결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그룹 1분기 영업이익이 321.1% 늘어난 40조4542억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186,200 전일대비 7,800 등락률 +4.37% 거래량 20,194,447 전일가 178,4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기관 '사자' 코스피, 2%대 상승 마감 협력사와 동반성장…삼성전자 DS부문, '상생협력 데이' 개최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세…SK하이닉스·삼성전자 강세 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6조5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446.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한 115조4964억원, 순이익은 282.2% 증가한 31조4258억원으로 추정된다.
SK그룹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4배 증가한 32조9192억원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876,000 전일대비 46,000 등락률 +5.54% 거래량 2,927,164 전일가 830,0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기관 '사자' 코스피, 2%대 상승 마감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세…SK하이닉스·삼성전자 강세 2차전지 업종 1분기 실적 바닥 전망…상반기 실적·하반기 정책 모멘텀 주목 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5% 늘어난 30조8762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59.5%, 202% 늘어난 45조7665억원, 24조5005억원으로 예측된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1분기 영업이익이 7조45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감소할 전망이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471,0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1.18% 거래량 659,219 전일가 465,5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기관 '사자' 코스피, 2%대 상승 마감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세…SK하이닉스·삼성전자 강세 2차전지 업종 1분기 실적 바닥 전망…상반기 실적·하반기 정책 모멘텀 주목 의 1분기 영업이익은 18.0% 감소한 2조9783억원,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50,2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27% 거래량 508,389 전일가 150,6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기아, 뉴욕 오토쇼서 신형 셀토스·EV3 공개… 북미 시장 공략 완성차 5사 3월 71만대 판매…전쟁發 고유가에 친환경車 호조(종합) 기아, 3월 판매 28만5854대…역대 1분기 최다 판매 는 전년 대비 19.0% 감소한 2조4373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부터 관세율이 25%에서 15%로 낮아지긴 했지만 연초부터 관세를 부과받고 있기 때문에 비용 부담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유럽에서 중국 완성차업체들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7.9%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LG그룹 내에서는 LG전자(1조3755억원), LG이노텍(1750억원), LG디스플레이(1480억원) 등이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그러나 LG생활건강은 뷰티 사업부의 실적 개선 지연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이차전지와 석유화학 영업손실로,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용 전지 업황 부진으로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그룹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HD현대그룹(53.4%) 한화그룹(24.6%) 신세계그룹(11.5%), 포스코그룹(8.4%), 롯데그룹(7.9%), GS그룹(0.7%) 등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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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세가 전체 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시장의 시선은 매크로에서 기업 펀더멘털로 이동하며 과도하게 벌어진 가치와 가격의 갭을 메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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