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녕 후보 찬성률 49.8%로 부결
"주주 참여율 93.1% 달성"

트러스톤자산운용은 31일 열린 태광산업 태광산업 close 증권정보 003240 KOSPI 현재가 1,124,000 전일대비 20,000 등락률 +1.81% 거래량 3,048 전일가 1,104,0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Why&Next]애경산업 품은 태광…'사돈' 롯데와 홈쇼핑 전쟁 태광산업 "일감 몰아주기"vs 롯데홈쇼핑 "근거없다"…경영권 분쟁 격화 트러스톤 "태광산업에 사외이사 상호추천 전면 재검토 요구" 정기주주총회에서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결과는 아쉽지만, 태광산업의 근본적 변화를 열망하는 주주들의 압도적 의지를 확인한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 트러스톤이 추천한 윤상녕 변호사는 49.8%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대주주 측과의 격차는 단 0.3%(약 900표)였다. 이성원 트러스톤 대표는 "단 몇백 표 차이로 이사회 진입이 무산된 것은, 역설적으로 현 경영진의 독주에 대해 주주들이 내린 '사실상의 불신임'을 의미한다"며 "여러가지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대다수 일반 주주들이 트러스톤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트러스톤, 태광산업 주총서 0.3% 패…"소수주주 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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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트러스톤은 주총 참여율이 93.1%를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트러스톤 임직원들이 전국 각지의 소수주주를 직접 찾아가 설득하며 일궈낸 결과란 게 트러스톤 측 설명이다. 이 대표는 "주주들이 더 이상 기업의 거버넌스(지배구조) 후퇴를 방관하지 않겠다는 엄중한 경고"라며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이토록 강력하게 결집한 사례는 한국 자본시장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고 짚었다.

향후 트러스톤은 더 강도 높은 주주 행동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사회 내부 진입은 간발의 차로 미뤄졌지만, 49.8%의 지지 세력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호진 전 회장 중심의 경영 체제 견제 ▲상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 흐름에 맞춘 거버넌스 쇄신 ▲소수주주를 배제한 불투명한 자본 집행(M&A 등) 감시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여기에 PBR(주가순자산비율)과 주주환원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실효성 있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새로 선임된 감사위원들이 상법상 주주 충실의무를 제대로 수행하는지 현미경 감시를 이어가겠다"며 "만약 이들이 주주가치 제고라는 시대적 요구에 미흡할 경우, 상법상 보장된 모든 권한을 동원해 이사진 교체를 위한 노력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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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만성적 저평가 해소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앞으로도 주주의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하고, 태광산업의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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