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보러 가려 했는데…일본 홋카이도, 내달 1일부터 숙박세 도입
수학여행 등은 과세 대상서 제외
일본의 대표 관광지인 홋카이도가 내달 1일부터 도내 모든 숙박시설 이용객을 대상으로 숙박세를 본격 부과한다.
31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홋카이도는 관광 진흥 재원 확보를 위해 도내 호텔, 여관, 민박 등의 투숙객에게 별도의 지방세인 숙박세를 징수하기로 했다. 숙박세는 지방자치단체가 조례에 근거해 숙박업소를 통해 징수하는 비용이다. 다만 수학여행 등 교육 목적의 숙박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는 숙박 요금에 따라 세액을 달리 부과하는 '단계별 정액제'를 채택하고 있다. 홋카이도의 숙박세 역시 1인 1박 숙박 요금이 ▲2만 엔 미만이면 100엔 ▲2만 엔 이상 5만 엔 미만은 200엔 ▲5만 엔 이상은 500엔이 부과될 예정이다. 여기에 삿포로 등 개별 시정촌이 별도로 부과하는 숙박세가 더해질 예정이라 여행객의 실질적인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제도 시행을 앞두고 현장에서는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삿포로에 위치한 '비즈니스인 노르테' 호텔은 로비에 숙박세 관련 안내문을 비치했다. 해당 호텔은 체크인 시 투숙객으로부터 직접 세금을 징수해, 한 달 분을 모아 시에 일괄 납부할 계획이다. 사사키 지호코 총지배인(44)은 "체크인 절차가 하나 더 늘어나는 데다, 한꺼번에 신고하는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입사 하루 만에 1억 지급, 바로 퇴사해도 안 뺏어...
한편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270만명으로 사상 처음 4000만명을 돌파했다. 관광 소비액 역시 약 9조5000억엔(약 91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관광 수요가 급증하자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세금 등을 통한 관리에 나서는 모습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