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업황이 2개월째 위축 국면을 이어가다 3월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49)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50.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의 한 공장에서 근로자가 태양광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의 한 공장에서 근로자가 태양광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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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3월(50.5) 이후 1년 만의 최고치로,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중간값 50.1을 웃도는 수치다.

기업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PMI는 관련 분야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은 지난해 4~11월 8개월 연속 50을 밑돌다가 12월에 50.1로 깜짝 반등했으나 올해 1~2월 다시 위축 국면으로 전환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51.6으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해 기준치(50)를 웃돌았다. 중형기업은 49.0, 소기업은 49.3으로 각각 1.5포인트, 4.5포인트 상승했으나 기준치를 밑돌았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대 지수 중 생산지수(51.4·1.8포인트 상승)와 신규주문지수(51.6·3.0 상승)는 기준치를 웃돌며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원자재재고지수(47.7·0.2 상승)와 종업원지수(48.6·0.6 상승), 공급자배송시간지수(49.5·0.4 상승)는 전달보다 상승했으나,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으로 구성되는 비제조업 PMI는 50.1로, 전월(49.5)보다 0.6포인트 상승해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건설업 기업활동지수는 49.3, 서비스업 기업활동지수는 50.2로 각각 전월 대비 1.1포인트, 0.5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산한 종합 PMI는 전월(49.5)보다 1.0포인트 상승한 50.5로 집계됐다.


훠리후이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3월에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이후 기업들이 업무와 생산 재개를 가속하며 시장 활동이 개선됐다"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 등 영향으로 석유, 화학제품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여기에 물류 운임 상승까지 겹치며 원자재 비용과 물류비용이 높은 기업의 비율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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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소재 컨설팅 업체 타이달웨이브 솔루션의 캐머런 존슨 선임 파트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방중할 예정인 만큼 중국의 많은 공장주가 중동 갈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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