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비싼거야"…'차부심'이 나쁜 운전 매너의 원인?
자동차값 비쌀수록 운전행태 나빠
자동차에 애칭, 운전량 많아져
비싸고 큰 차를 탈수록 과속, 끼어들기 등 자동차를 과시하기 위해 바람직하지 않은 운전 행태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고가의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들이 저가의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들보다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과시의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13일 서울연구원의 스마트교통연구실 이창 연구위원과 김영범 연구원은 '서울시민이 자동차에 부여하는 상징과 애착에 따른 사회적영향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자동차가 사회적·심리적 측면에서 소유자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매개체이며, '구별 짓기'를 위해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자동차를 소유하고 운전하는 서울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서울 시민이 자동차에 얼마나 상징을 부여하고 애착을 가졌는지, 평소에 출퇴근을 비롯해 다양한 상황에서 통행을 위해 자동차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바람직하지 않은 운전행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조사했다.
서울시민의 자동차 사용량과 자동차의 특성 간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면 고가의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저가의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들보다, 큰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들이 작은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들보다 더 많이 자주 사용했다.
또 고가의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들이 저가 자동차 소유주보다 바람직하지 않은 운전행태를 용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교통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여러 변수는 고려하지 않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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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부여하는 상징과 애착이 강할수록 자동차를 사용할 확률이 높다는 결과도 도출됐다. 즉 자동차에 상징적·정서적 의미를 강하게 부여하는 사람들은 현실에서 더 많이 자동차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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