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 백악관 방문한 메시
정치적 행보 논란도 불거져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박수를 쳤다는 이유로 유니폼이 불태워지는 영상이 공개됐다.


메시 유니폼 불태우는 이란인들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을 불태우는 아이. X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을 불태우는 아이.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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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이란의 반정부 성향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바시지 민병대 대원들은 파란드에서 이란 정부 지지 집회를 진행하다가 메시의 유니폼을 불태웠다.

공개된 영상에는 메시가 거쳐 온 여러 구단의 유니폼이 불길 속에 던져지는 장면이 담겼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동원돼 직접 유니폼을 태우는 모습도 포착됐다. 집회 주최 측은 "이번 행위는 메시가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이후 전쟁을 지지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메시 만난 트럼프…"내 아들이 열렬한 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5일(현지시간)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로부터 선물을 받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5일(현지시간)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로부터 선물을 받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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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메시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의 축구 대회 MLS컵의 우승 기념행사에서 대면했다. 대통령이 주요 프로스포츠 전년도 우승팀을 백악관에 초청해 만나는 것은 미국의 오랜 전통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메시를 향해 자기 아들이 그의 "광팬"이라며 "내 아들은 당신이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메시는 이에 미소로 화답했다.

다만 이러한 행보를 두고 일부 팬들 사이에선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메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당시 안전 문제와 정치적 논란을 피하고자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당시 대통령의 대통령궁 초청을 거절한 바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 전체가 대통령궁 방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메시만 안 간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일부 팬들은 "수백만 명이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을 때는 정치적 논란을 피하겠다며 대통령궁 방문을 거절했는데, 왜 지금은 백악관 행사에 참석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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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메시의 행보에 정치적 의도는 없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미국 AP통신의 지난 7일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현장에서 발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정치적 이슈를 공식 석상에서 거론하지 않는 메시는 이날도 침묵을 유지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날 무렵 보낸 박수 역시 의례적인 행위였을 뿐이라는 분석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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